초아가 AOA에서 결국 탈퇴했다. 

30일 오후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는 "초아의 AOA 탈퇴에 관한 회사 입장을 전해드린다. 회사는 초아의 의견을 최대한 존중해 AOA 탈퇴를 최종 결정했다"며 "멤버들은 개별 활동을 통해 다양한 분야에서 팬 여러분을 찾아 뵐 예정이다. 팬 여러분의 많은 사랑과 응원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22일 초아가 인스타그램에 글을 올려 그룹 탈퇴를 결정했다고 전한 것에 대해, FNC 측은 아직 확정되지 않은 상황이라고 답했던 바 있다. 그러나 일주일이 흐른 후, 탈퇴를 공식 발표하게 됐다. 

초아는 2012년 그룹 AOA로 데뷔했다. 초아는 그룹 메인보컬로 특유의 목소리와 시원시원한 가창력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으며, 특히 MBC '마이 리틀 텔레비전' 등에 출연하며 밝고 에너지 넘치는 모습으로 인기를 끌었다. 

초아가 직접 밝힌 탈퇴 이유는 그동안 연예계에서 활동하며 우울증 등을 겪는 등 심리적 괴로움을 겪었기 때문이었다. 또한 초아는 열애, 낙태, 결혼 등 항간의 추측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초아가 지난 22일 남긴 글에서 적은 탈퇴 결정 이유다.

"팀에서 맏언니였지만 아직 한참 어린 저는 활동을 해오면서 울고 싶을 때가 많았습니다. 하지만 저를 찾아주시는 이유는 밝은 저의 모습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었어요. 마음은 울고 있었지만 밝게만 보여야 하는 일이 반복되었고 스스로를 채찍질할수록 점점 병들고 있는 스스로를 발견했었습니다.

불면증과 우울증을 치료하고자 약도 먹어보고 2년전부터 스케줄을 점점 줄여왔지만 피곤에서 오는 문제가 아니였기에 결국 모든활동을 중단하게 되었습니다. 

기다려주시는 분들을 떠올리며 복귀할수있도록 노력했지만 마냥 쉬고있는 상태로 부정적인 관심들이 지속되면 팀원들에게 더 많은 피해가 가게 될수 있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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