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팀 두산 베어스가 승부조작 의혹에 휩싸였다.

  

두산 베어스 상부 인사가 한국시리즈 직전 프로야구 심판에게 현금을 건넨 것으로 보고 문화체육관광부가 확인 사실에 나선 것이 2일 알려졌다.

2일 프레시안이 단독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두산 베어스 소속 최고위급 인사 A씨는 한국시리즈를 앞둔 지난 2013년 10월 당시 현직 프로야구 심판 B씨에게 현금 300만 원을 건넸다. B씨는 복수의 프로야구 구단으로부터 현금을 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야구팬들은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댓글을 통해 팬들은 "이제 프로야구도 못 보겠다" "철저히 조사해라" "우승기록 다 박탈해라"는 등 프로야구와 두산 베어스의 신뢰도를 지적하는 글들이 줄을 잇고 있다.

KBO 조사위는 당시 A씨가 돈을 건넨 사실을 파악하고 이 같은 내용을 상벌위에 보고했다. 그러나 이는 A씨가 술을 마시다 시비가 붙어 문제가 생겼고 합의금을 마련해줄 것을 두산 베어스 구단 관계자에게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두산 측은 관련 내용을 전면 부인했다. 두산 측은 "전 심판과 금전 거래가 발생했거나 KBO 조사가 실시됐다는 이야기는 금시초문"이라며 "전혀 모르는 일"이라고 답했다.

현재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직접 이 사건의 사실 확인에 나섰으며 지난달 29일 KBO에 관련 자료 등의 제출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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