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리하게 아드리아 테니스 투어를 개최한 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노박 조코비치의 아버지가 아들을 두둔하고 나섰다.

EPA=연합뉴스

25일(한국시각) 호주 시드니 모닝 헤럴드, AP통신 등은 조코비치의 아버지 스르잔 조코비치가 최근 아드리아 투어 코로나19 사태에 대해 아들을 감쌌다고 전했다.

조코비치의 아버지는 “지금 이 사태가 벌어진 것은 그들이 코로나19에 감염된 채로 대회에 나섰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그는 “조코비치만 비난 받는 상황은 불공평하다”고 덧붙이며 아드리아 투어의 코로나19 사태가 조코비치 책임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조코비치는 지난 12일부터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와 크로아티아 자다르에서 열린 남자 테니스 미니 투어인 아드리아 오픈을 기획했다. 그러나 크로아티아 자다르에서 지난 20일부터 이틀간 열린 2차 대회 도중 출전 선수인 그리고르 디미트로프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며 대회가 파행으로 흘렀다.

이후 보르나 초리치, 빅토르 트로이츠키뿐만 아니라 조코비치와 그의 아내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아드리아 투어는 1차 대회부터 4000명이 넘는 관중 입장을 허용하면서도 마스크 착용 등을 강제하지 않는 등 미흡한 운영을 했다.

코로나19 집단감염 우려에 대해 조코비치는 “감염된 모든 사람들에게 정말 미안함을 느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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