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가 미성년자 성추행 논란에 휩싸인 포수 지성준에게 무기한 자격정지 중징계를 내렸다.

사진=연합뉴스

26일 롯데 구단 측은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삼성 라이온즈전을 앞두고 "최근 SNS를 통해 사생활 문제가 불거진 지성준에게 사실 관계를 확인했다. 상대방이 불쾌감을 느낄 수 있는 신체 접촉이 이뤄졌음이 드러났다"고 전했다.

이어 "구단은 해당 사실을 확인한 직후 경위를 상세히 작성해 KBO 클린베이스볼센터로 신고했다. 이어 자체 상벌위원회를 열어 프로선수로서의 명예를 실추한 점을 감안해 KBO 및 사법기관의 최종 판단이 내려지기 전까지 무기한 출장정지 조치를 부과했다"고 덧붙였다.

해당 논란은 지난 25일 한 여성이 자신의 SNS를 통해 지성준이 자신을 성추행했다고 주장하면서 불거졌다. 이 여성은 한 달가량 지성준과 연락했으며, 만나는 과정에서 당사자가 불쾌할 만한 신체 접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구단 측은 이날 오후 구단은 자체 징계위원회를 열었다. 지성준의 사생활 문제가 불거진 점을 인지해 퓨처스에서 말소한 뒤 사실관계 확인을 진행했고, 무기한 출장정지 중징계를 내렸다.

한편 지성준은 지난해 11월 한화 이글스와 2대2 트레이드를 통해 롯데 유니폼을 입었다. 올 시즌 1군 성적은 3경기 타율 0.250 2타점이었다.

저작권자 © 싱글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