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옥자’가 많은 화제를 낳고 있는 가운데, 이와 유사한 스토리를 가진 웹툰 ‘도축’이 네티즌들 사이에서 주목받고 있다.

지난 2월부터 웹툰 플랫폼 코미카에서 연재를 시작한 ‘도축’은 유전자 조작 돼지를 중심 소재로 그리고 있다. 영화 ‘옥자’ 속 ‘슈퍼돼지’ 옥자처럼, ‘도축’에서도 유전자를 조작의 결과로 ‘웰빙돼지’가 등장하는 등 다양한 지점에서 많은 공통점을 보인다. ‘옥자’와 같은 듯 다른, ‘도축’의 특별한 세계관을 소개한다.

   

1. 식량난의 돌파구, 유전자 조작 돼지

‘옥자’에서 거대기업 미란도가 슈퍼돼지를 만들었듯, ‘도축’의 웰빙돼지 역시 기업이 만들어낸 유전자 변형 돼지다.

아직 작품에서 밝혀지지 않았지만 무언가 음모를 감추고 있다는 점이 ‘옥자’ 속 미란도와 비슷하다. 식량난에 봉착한 상황에서 웰빙돼지가 좋은 먹거리가 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을 뿐 아니라 일반 돼지보다 기르기도 쉽고 맛도 좋다는 설정 또한 유사하다.

 

2. 부모(어미) 잃은 소녀와 돼지의 교감

‘옥자’에서 ​소녀 미자와 옥자의 교감이 극을 이끌었다면, ‘도축’에선 소녀 미란과 돼지의 교감이 그려진다.

학교 수학여행 버스가 절벽으로 추락하면서 고립된 여주인공 미란 앞에 새끼 돼지 한 마리가 나타나고, 미란은 연민의 감정과 동시에 위기 상황에서 유일하게 위로를 받을 수 있는 존재로 느낀다. 부모님 없이 살아온 미란이 새끼 돼지에게 더욱 애틋한 마음이 드는 모습은 ‘옥자’와 비슷하다. 어렸을 때부터 할아버지 손에서 자란 미자, 유전자 조작으로 태어나 어미가 없는 옥자와 비슷한 처지인 이 둘이 함께하며 이야기는 전개된다.

  

3. 미란과 미란도, 같은 이름 다른 성격

‘도축’에서 새끼 돼지와 교감하는 여주인공의 이름은 미란이다. ‘옥자’에서 슈퍼돼지를 만든 장본인은 루시 미란도. 네티즌들은 미란과 미란도의 이름이 유사하다는 점이 신기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도축' 속 미란과 '옥자' 속 미란‘도’는 이름이 비슷하지만 서로 정반대의 캐릭터 성격을 가지면서 묘한 감상을 심는다.

 

웹툰 ‘도축’은 25화까지 공개됐으며, 21화까지 무료로 볼 수 있다. 코미카는 오늘(10일)부터 5일간 코미카를 방문한 회원들에게 도축의 유료 구간을 구독할 수 있는 대여권을 지급한다.

웹툰 '도축' 링크 http://www.comica.com/webtoon/episode/100978/

 

사진=코미카, NEW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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