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트 세션’ 배우들의 연습 현장이 공개됐다.

10일 국내 초연의 막을 올리는 연극 ‘라스트 세션(Freud's Last Session)’이 실제 공연을 방불케 하는 열띤 연습 현장을 공개하며 개막 초읽기에 돌입했다.

공개된 사진 속 신구, 남명렬은 완고한 성격의 ‘프로이트’로 완벽하게 변신, 시선만으로 상대방을 압도하는 카리스마를 자아내 연습실의 열기를 한껏 끌어올렸다. 이석준, 이상윤은 그 위엄에 밀리지 않는 여유로운 표정으로 화답하며, 치열한 논쟁의 순간에도 유머를 즐기는 열정적인 성격의 ‘루이스’ 캐릭터를 선보였다.

4인 4색 매력으로 한국 초연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는 네 명의 주역 배우들은 더블 캐스팅으로 무대에 오르는 동료 배우들의 연기를 진지하게 모니터하는 한편 쉬는 시간에도 서로 합을 맞춰보며 막바지 공연 준비에 박차를 가했다.

연극 ‘라스트 세션’은 20세기 무신론과 유신론을 대표하는 두 학자 ‘지그문트 프로이트’와 ‘C.S. 루이스’의 역사적인 만남을 성사시켜 화제를 모은 작품으로 영국이 독일과의 전면전을 선포하며 제2차 세계대전에 돌입한 1939년 9월 3일, 두 학자가 런던에서 만나 논쟁을 벌인다는 상상에 기반한 2인극이다.

신과 종교, 삶과 죽음, 인간의 욕망과 고통에 대해 치열하고도 재치있는 논변을 쏟아내는 이 연극은 오프브로드웨이에서 2년 간 총 775회의 롱런 공연을 기록, 2011년 오프브로드웨이 얼라이언스 최우수신작연극상을 수상하며 대중성과 작품성을 모두 인정받았다. 이번 한국 초연에서는 신구, 남명렬이 ‘프로이트’ 역을 이석준, 이상윤이 ‘루이스’ 역을 맡아 무대에 오른다.

사진=파크컴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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