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더불어민주당의 국회 상임위원장 독식을 비판하며 세월호를 거론했다.

사진=연합뉴스

1일 주 원내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폭주 기관차의 개문 발차, 세월호가 생각난다’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주 원내대표는 “국회가 추미애 법무장관이 얘기한 통제 받지 않는 폭주 기관차가 돼 버렸다. 이 폭주 열차가 세월호만큼 엉성하다”며 민주당의 국회 운영을 세월호 참사에 빗댔다.

그는 “세월호 침몰의 가장 큰 원인은 부실한 고박이었다. 세월호 선원들은 배에 실은 화물과 자동차 등을 규정대로 배에 묶어 고정시키지 않았다. 그래서 물에 빠질 수 없도록 설계된 배가 침몰했다”고 전했다.

이어 “집권세력은 지난 월요일 17개 상임위원장을 선출하고 원 구성 완료를 선언했다. 어제(6월 30일) 하루 각 상임위별로 부처 예산 심사를 한두 시간 안에 뚝딱 끝냈다”고 했다.

또 통합당 의원들의 상임위 강제 배정 이후 진행되고 있는 3차 추가경정예산안 심사를 두고 “불법이자 탈법”이라며 “‘뭔 규정을 그렇게 따지냐. 대충 출발하고 이상이 발견되면 그때 대처하면 되지’ 세월호 선원들의 생각이 아마 이랬을 것”이라고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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