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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②] '소리꾼' 김동완 "아이돌 선입견? 오래하면서 사라지길 기다려야죠"

①에 이어서...

김동완은 최근 tvN 예능프로그램 '온앤오프'를 통해 가평 일상을 공유하기도 했다. 자연 속에 살며 벌들과 새로이 친구를 맺어 화제가 됐다. 그가 처음 자연과 함께하는 삶을 시작한 이유는 도시 생활에 지친 자신에 대한 보상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도시에서 꿈꿔온 것들을 잘하는데도 큰 도움을 준다"며 자연 속 삶이 주는 새로운 이점에 만족을 표했다. 

"드라마 '힘내요, 미스터 김!'을 하기 전에 너무 힘들었어요. 그때 주변 얘기를 듣고 등산을 시작했거든요. 아저씨들 은퇴하고 등산하는거 보니까 산에 뭐가있나 싶었죠. 근데 처음 했을때는 왜 하는지 모르겠더라고요. 두 번째 할 때 맛을 알았어요. 올라가서 소리도 지르면서 자연을 가까이 해야겠다 싶었죠. 어떤 좋은 영양제보다도 자연이 주는 효과가 좋아요"

"시골이 좋은게 프라이버시가 없지만 서로 봐주기도 해요. 누가 오면 왜 왔느냐고 물어보기도 하고. 최근엔 농사도 조금씩 배우고 있어요. 또 가평 같은 경우엔 소작농들이 많아서 농협에서 물건을 다 사주질 않는다더라고요. 물건 팔다가 못팔고 버려지는 것도 많아요. 도울 수 있는게 있지않을까 생각도 하고 있어요"

"자주가는 막국수집이 있는데, 그 분이 뭘 많이 기르셨어요. 벌을 가만히 보는데 예쁘더라고요. 그 작은 군락에서 열심히 사는걸보니 아름다웠어요. 가까이서 보고 싶다고 막연히 생각했는데 누구나 기를수 있다더라고요. 무서워하지만 않으면. 무섭진 않은데 많이 물리고 있어요"

더 이상 배우라는 수식어가 어색하지 않다. 그럼에도 김동완하면 떠오르는 첫번째는 그룹 신화의 멤버라는 점이다. 그는 "신화 팬클럽 신화창조로 활약하던 이들이 지금은 방송가 PD, 작가가 됐다"며 "살길을 마련해주셔서 너무 감사하다"고 전하기도 했다. 22년차 '가수' 김동완은 '배우' 김동완의 꿈을 펼치기에 방해가 될 수도 있을 것 같다. 흔히 '아이돌 출신 배우'라는 꼬리표가 따라붙으니 말이다. 그러나 김동완은 그 점을 크게 개의치않는다며 자신만의 작품선택 기준도 밝혔다.

"마음을 비웠어요. 부담느낀다고 해결되는게 아니니까. 최근 배철수 선배님이 '무슨 일을 좋아하면 오래해라. 결국 너만 남게된다'고 하신 말씀이 인상깊어요. 오래하면서 편견이 사라지길 기다려야겠죠"

"오랜시간 아이돌로 활동하고 예능도 많이 했잖아요. 선입견이 없을수가 없죠. 그래서 사람들이 전혀 기대치못한 캐릭터는 좀 신중하게 보는 편이에요. 우선순위로 두지 않고 잘할 수 있는걸 먼저 고려해요. 어릴 때는 사람들이 기대하지 않는걸로 하려는 경향이 있었는데, 지금은 내가 잘하는 걸 하는 것도 중요한 것 같아요"

오랜 연예계 생활을 하면서 김동완은 특별한 사건사고가 없는 '개념 연예인'으로 불리기도 한다. 그러나 그는 10년 주기로 슬럼프가 찾아오기도 했다며 쉽지만은 않았던 그간의 일을 회상했다. 그러나 경험이 쌓인 만큼, 이를 극복하는 노하우도 발견했다. "해온 것을 바탕으로 선택과 집중을 해야할 때인 것 같다"는 그가 배우로서 더욱 성장할 수 있음이 기대되는 이유다.

"슬럼프가 10년 단위로 온 것 같아요. 서른에 공익근무할 때 나를 돌아보고는 '많은 걸 누리고 살았구나' '누리기만 하면 안되겠다' 생각이 들더라고요. 한번씩 스스로 브레이크를 걸어야 할 것 같아요. 몸도 마음도 지치면 홀가분하게 떠날텐데, 자꾸 마음속에서 불이 올라오니까. 그러려면 스스로 브레이크를 잡으면서 나를 재정비하고 앞으로 나아가야겠죠"

"전쟁영화나 사극에 출연하고 싶어요. 물론 장르 구분없이 영화든 드라마든 기회만 된다면 뭐든 할 거예요. 연극하면서 깨달은 보완점들을 적응시켜서 하고싶어요. 제가 의욕과다거든요. 의욕을 줄이고 준비를 더 많이 해야한다는 걸 깨달았어요. 준비를 더 많이 한 뒤에 그때부터 열정으로. 지금까진 거의 의욕으로 시작했지만, 이제 그러면 안될 것 같아요"

사진=리틀빅픽쳐스 제공

장민수 기자  kways123@sli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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