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나라와 고준의 로맨스가 다시 제자리를 찾았다.

사진=tvN

2일 방송된 tvN 수목드라마 '오 마이 베이비' 마지막회에서는 서로에 대한 진심을 확인하고 다시 맺어진 장하리(장나라)와 한이상(고준)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장하리는 한이상의 집을 찾아와 "더 기다리면 되냐. 얼마나 고민할거냐"고 단도직입적으로 물었다.

이에 한이상은 "나도 안다. 내가 못난거. 안 보는 동안에 죽을 것 같이 힘들었는데 다시 보니까 좋아하는데도 다가가지도 못하고. 하리씨 말대로 달라진 게 없었다. 상문씨 지예씨 처럼 생사가 오가는 순간에도 같이 있어야 하는건데. 사랑한다면서 미안해하고, 불안해하고. 이제 그만하고 싶다. 불행해지더라도 당신 옆에 있고 싶다. 그래도 되냐"고 물었다.

장하리는 "누가 불행해진다고 하냐. 뭘 자꾸 행복하라고 하냐. 때로 좀 불행하면 어떠냐. 힘들고 아플수도 있지. 그래도 안 미안하다. 내가 안 그럴거니까. 이상씨도 안 그럴 거다"라고 답했다.

이후 두 사람은 하룻밤을 보내며 서로의 사랑을 확인했다. 다음날 아침 한이상은 "그래서 내린 결론이 뭐냐"고 물었고, 장하리는 "나는 아이가 있든 없든, 남자가 있든 없든 내가 행복해지고 싶다"고 털어놨다.

이를 들은 한이상은 "자기를 사랑하기로 했으니 내가 있든 말든 상관 없다는 거냐"고 물었고, 장하리는 "잘났든 못났든 가진게 많든 적든, 내가 그런 이상씨를 사랑하니까 흔들리지 않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이상 역시 "이제 도망치지 않겠다. 같이 있는 것 만으로도 이렇게 고맙고 감사한 일인데. 행복이 뭐 있나? 이런 아침이 행복이지"라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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