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부부 아들을 향한 의심은 진짜일까, 거짓일까.

사진=SBS '그것이 알고싶다' 캡처

4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장기 미제로 남아있는 2005년 양구 전당포 노부부 살인사건을 재조명했다. 아들이 용의 선상에 올랐었고 아들과 가족들은 아들의 동거녀를 의심했다. 노부부 지인들은 동거녀가 노부부와 사이가 좋지 않다고 전했다. 하지만 동거녀는 반대로 아들을 의심했다.

아들은 사건 당시 부모님과 저녁을 먹은 후 PC방을 갔다고 했고 동거녀는 전당포 셔터 문이 반쯤 내려왔다고 밝혔다. 누구의 말이 진실인 걸까. 당시 경보기를 판매했던 사람은 “전당포에 경보기가 없어졌다. 흉기보다 그게 더 중요해보였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 경보기가 쓰레기통에 있었다”고 밝혔다.

당시 수사관계자는 “경보기 이야기는 처음 듣는다”고 했다. 아들은 “그때 경보기가 달려져 있었나. 그때는 없었던 것 같다”며 부모가 사망한 뒤 경보기를 설치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정확하게 기억하진 못했다.

표창원 범죄심리전문가는 “기억의 요류인지 허위 진술인지 분명히 확인해야한다”며 “경보기 해제에 대한 조력이 있었거나 정보가 있었거나”라고 말했다. 이어 “범행을 쉽게 할 수 있는 사람이 아들이지만, 이 사람에게 무언가 정확한 게 발견되지 않은 점을 먼저 해소해야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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