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영과 원미경이 뒤늦게 오해를 풀었다.

사진=tvN

6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아는 건 별로 없지만 가족입니다' 11회에서는 김상식(정진영)과 김은주(추자현) 결혼식 당일에 있었던 일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이진숙(원미경)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김상식은 이진숙에게 "은주 아버지 왔잖아. 당신 평생 연락 하고 산거 아니냐"고 물었다. 이에 이진숙은 "어떻게 그런 말도 안 되는 오해를 하냐"며 화를 금치 못했다.

그는 "당신하고 살면서 평생 한 번도 생각한 적이 없는데 만나긴 뭘 만나냐"고 말했고, 김상식은 "내가 그날 봤다"며 은주의 결혼식 당일을 회상했다.

김상식은 "난 그날 온 몸이 뻣뻣하게 굳어서 숨 쉬기도 힘들었는데 당신은 너무 잘 해내고 있었다. 그게 또 화가 났다. 나만 안 어울리는 데 있는 것 같았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잠깐 숨좀 쉬려고 화장실 갔다 온 사이 당신이 누구를 만나서 웃고 있었다. 난 은주 아버지라고 생각했다. 은주 아버지는 그런 모습일거라고 늘 생각했던 딱 그런 인상이었다"고 털어놨다.

그러자 이진숙은 "그럼 딸 결혼식장에서 울고 있냐. 그날 나는 기분 왔다갔다하는 당신 챙기느라 당신만 봤다"고 울분을 토했다.

김상식은 "내 눈에는 분명 그렇게 보였다"고 말했고, 이진숙은 "그날 그 자리에 물었으면 끝나는 걸 여태 묻어뒀냐. 그래서 결혼식 이후로 나 더 힘들게 했냐"며 "이제와서 오해니 아니니 따져 물어서 뭐하냐. 앞으로 더볼 사이도 아닌데"라고 자리를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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