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최숙현 트라이애슬론(철인3종경기) 선수의 동료들이 제일 강한 처벌을 요구하는 대상인 최고참이자 메달리스트 장모 선수가 가해 사실을 부인하며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가운데 새로운 음성파일이 입수됐다.

사진=MBC '뉴스데스크' 캡처

8일 방송된 MBC ‘뉴스데스크’에서는 장 선수가 후배 선수들의 사이를 갈라놓고 따돌림하는 내용이 담긴 음성파일을 입수해 보도했다.

최숙현 선수 동료들은 지난 6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주장 선수는 숙현이 언니를 정신병자라고 말하며 서로 이간질을 했다”고 폭로했다. 하지만 장 선수는 “일방적인 주장 아닙니까. 저도 지금 어떻게 보면 피해자입니다”라고 주장했다.

‘뉴스데스크’는 지난해 3월 뉴질랜드 전지훈련 당시 녹음된 음성파일을 확보했다. 이 파일엔 장 선수가 최숙현 선수에게 한 후배를 혼내라고 다그치는 내용이 담겼다. 장 선수는 “최숙현 뒤질래? 잡을 땐 확실히 잡아라. 저러다 오냐오냐 하다가 끝난다. 저 못을 박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 후배 선수는 이미 감독에서 혼이 난 상황이었는데 장 선수는 강한 압박조로 말하며 심지어 왕따까지 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감독님이 뭐라 하겠나. 너한테 달래주지 말라고 하는 이유야. 저렇게 했을 때는 모든 사람들이 등을 한번 다 돌려 봐야 돼”라고 했고 옆에서 듣고 있던 한 남자 선수는 맞장구를 쳤다.

그런데 장 선수는 정작 이 후배 선수를 만나선 완전히 돌변했다. 장 선수는 후배 선수에게 최숙현 선수를 비난하며 “너는 계속 혼나고 걔(최숙현)는 계속 이쁨 받고 그거를 더 즐기잖아. 제일 네가 멍청한 짓을 하고 있는 거다”고 했다. 장 선수에 대한 진실은 과연 무엇인지 더 궁금해지게 하는 음성파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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