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광주'가 앞서 1, 2차 캐스팅 공개에 이어 마지막 주요 배역 라인업을 공개했다.

'광주'는 광주 시민들이 군부 정권에 대항, 민주화를 요구하며 발생한 5·18민주화운동을 배경으로 한다. 민주, 인권, 평화 등 보편타당한 가치를 전할 예정으로, 2011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된 우리 역사를 담은 창작 뮤지컬 작품이다.

극 중 5·18민주화운동을 진압하기 위한 505부대의 특무대장이자 지휘관으로 상부의 명령을 철저히 따르는 군인인 허인구 역으로는 이정열과 박시원이 캐스팅됐다. 상부의 명령을 따라야만 하는 군인의 인간적인 고뇌를 표현한다.

전투와는 거리가 멀 것 같은 인정 넘치는 천주교 사제이지만 5·18민주화운동 당시 참상을 목도하고 항쟁의 의지를 드러내는 오활사제 역에는 서현철과 이동준이 활약한다. 대의를 좇으면서도 무고한 시민들의 희생에 고뇌하는 인물을 연기한다.

극 중 시민군의 한 사람으로 자주 툴툴거리지만, 주변 사람들을 즐겁게 해주는 쾌활한 이기백 역으로는 김대곤과 주민진이 무대에 오른다. 거리를 떠돌며 살지만, 풍류의 멋과 삶에 대한 깊은 고찰을 지닌 거리천사 역에는 김아영과 김국희가 이름을 올렸다.

극 중 공명심과 이해관계에 밝아 실리를 따지는 김창석 역은 김태문, 신문 배달을 하는 야학생으로 숫기는 없지만 굳은 신념을 지닌 장삼년 역으로는 문성일이 캐스팅됐다.

중국집 배달원으로 장삼년과 친우이지만 굳은 신념을 행동으로 실천하는 행동파 야학생인 오용수로는 신인 이봉준이 무대에 오른다.

한편 '광주'는 '2019 님을 위한 행진곡 대중화∙세계화 사업'의 일환으로 기획된 창작 뮤지컬이다. 연극 '조씨고아, 복수의 씨앗' 등을 탄생시킨 연출가 고선웅과 가우데아무스 국제 작곡 콩쿠르 등을 통해 인정받은 최우정 작곡가, 뮤지컬 '프랑켄슈타인' '벤허' 등에서 음악감독으로 활약한 이성준 음악감독이 참여한다.

오는 10월 9일부터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사진=라이브, 극공작소 마방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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