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유난히 일어나기 힘들 때 종종 만성피로를 의심하곤 한다. 실제로 피로가 쌓이면 면역 기능에 문제가 생겨 몸이 무거워지고, 더 많은 잠을 자게 된다. 그 외에도 자고 일어났을 때 몸이 보내는 신호는 건강에 대한 이상을 의미하기도 한다. 자고 일어난 후 증상으로 진단할 수 있는 다섯 가지 질병들을 살펴본다.

 

 

1. 뒷목이 당긴다, 고혈압

자고 일어나고 개운하지 않고 뒷목이 뻣뻣하다면 우선 베개를 점검해 볼 필요가 있다. 베개가 너무 높으면 목 관절에 자극을 줘 뒷목이 당기는 느낌을 받게 된다. 아니면 자세의 문제일 수도 있다. 몸을 너무 쪼그리고 자면 목이 경직되기도 한다. 베개도, 자세도 문제가 없다면 고혈압을 의심해 봐야 한다. 고혈압의 증상 중 하나가 자고 일어났을 때 뒷목이 당기는 것이기 때문이다.

 

2. 식은땀을 흘린다, 폐결핵

땀을 흘리는 건 신체의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하지만 이불이 축축할 정도로 식은땀을 흘린다면 너무 긴장하고 있거나 피로가 쌓였다는 증거다. 만일 미열이 있는 상태에서 밤에 식은땀을 흘리고, 체중이 감소하고 있다면 폐결핵 검사를 받아보는 게 좋다.

 

3. 갈증을 느낀다, 당뇨

방이 너무 건조하거나 자기 전 짠 음식을 많이 먹었다면 아침에 일어나서 갈증을 평소보다 많이 느끼게 된다. 하지만 이런 일이 없었는데도 매일 아침 심한 갈증을 느낀다면 당뇨를 의심해도 좋다. 당뇨병에 걸리게 되면 소변을 자주 보게 되고 갈증을 느끼게 되며 살이 빠진다.

 

 

4. 얼굴·손·발이 붓는다, 신장 및 순환계 이상

자기 전에 짠 음식을 많이 먹거나 물을 많이 마시면 몸이 일시적으로 부을 수 있다. 자는 동안 몸이 붓는 이유는 신체의 부드러운 부분으로 수분이 몰리기 때문이다. 그러나 평소와 달리 갑자기 몸이 붓거나 평소보다 증세가 훨씬 심하다면 신장이나 순환계의 건강을 점검해 보도록 하자.

 

5. 양치질 할 때 헛구역질을 한다, 간·콩팥 이상

양치질을 할 때 칫솔이 목젖을 자극하면 헛구역질을 하기도 한다. 혹은 비위가 약해 치약 냄새 때문에 헛구역질을 하는 사람도 있다. 만성 피로에 시달리고 있거나 황달 등의 증상이 있는데 헛구역질을 했다면 간이나 콩팥의 기능에 문제가 생겼다는 신호일 수도 있다.

 

사진 출처=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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