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당국이 코로나19 치료제 가운데 국내에서 개발 속도가 가장 빠른 '혈장치료제'에 대해 생산과 임상시험을 진행한다.

사진=연합뉴스

11일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코로나19 혈장치료제 개발을 위한 혈장 공여에 참여 의사를 밝힌 완치자 375명 가운데 171명의 혈장을 모집했다고 밝혔다.

권준욱 방대본 부본부장은 정례 브리핑에서 "임상시험에 필요한 혈장 확보가 완료됐다"며 "아마 다음주 중에 제제 생산이 시작되고, 이후 바로 임상시험이 이뤄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혈장치료제는 완치자의 혈액 속에 포함된 항체 및 면역글로블린을 농축·제제화해 사용하는 것으로 많은 혈액이 필요하다.

방역당국은 또한 오는 13일부터 대구·경북 지역 신천지 교회 관련 완치자 500명의 혈장도 제공받을 예정이다. 이 혈장은 향후 임상시험 이후 제제화해 사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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