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10명 중 9명이 이직에 실패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직장인들은 자신이 이직에 실패한 이유로 ‘이직할 회사와의 타이밍 불일치’를 가장 많이 꼽았다.

잡코리아가 최근 직장인 1388명을 대상으로 ‘이직실패 경험’을 묻는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직장인 89.4%가 ‘이직에 실패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유형별로 살펴보면 전체 응답 직장인을 기준, 55.1%가 ‘이직을 준비하거나 시도하던 도중에 포기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이보다 조금 못 미치는 52.8%의 직장인들이 ‘이직을 시도했으나 최종 합격하지 못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직장인들의 이직시도가 가장 많이 좌절된 단계는 다름 아닌 △서류전형 단계(24.2%)였다. 이어 △실무진 면접 단계(20.5%)와 이력서, 자기소개서 등 △입사지원서 작성•제출 단계(20.1%)가 근소한 차이로 2, 3위를 기록했다.

사원급의 경우 △입사지원서 작성•제출 단계가 25.1%로 가장 많았으며 △서류전형이 23.5%로 그 뒤를 이었다. 반면 대리급은 △실무진 면접(26.7%)과 △서류전형(26.1%) 단계에서 이직시도가 좌절됐다는 응답이 나란히 1, 2위를 차지했다. 과장급은 연봉 협의 등 △최종 입사조건 협의(24.0%), △서류전형(22.9%) 단계에서 가장 많이 고배를 마셨다. 부장급은 △최종 입사조건 협의 단계에서 좌절됐다는 응답이 40.5%로 압도적으로 높았다.

그렇다면 직장인들은 무엇 때문에 자신이 이직에 실패했었다고 생각할까. ‘이직할 회사와의 타이밍 불일치’를 꼽는 응답이 응답률 25.6%로 가장 많았다. 이직 시도 당시 직급을 기준으로 실패 사유를 살펴보면 사원급은 △직무관련 경험 부족(30.4%)을 1위에 꼽은 데 이어 △이직에 대한 적극성 및 의지 박약(25.4%) △직무 관련 전문성 부족(23.0%)을 2, 3위로 꼽았다.

대리급은 △성급한 업직종 변경(29.1%)을 이직실패의 가장 큰 이유로 꼽았으며 △타이밍(26.7%), △직무 전문성 부족(23.3%)도 이유로 꼽았다. 과장급은 △타이밍 불일치가 응답률 40.6%로 가장 높았으며 △너무 무거운 연차 및 직급(25.0%)도 주요 이유로 꼽았다. 부장급 역시 △너무 무거운 연차 및 직급(42.9%)을 주요 이유로 꼽아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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