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자를 비롯해 사회적 약자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온 이정미 전 정의당 대표가 MC로 전격 변신한다.

국내 최초 사회적 약자인 ‘을’을 위한 민생 버라이어티 TBS TV ‘민생연구소’ 시즌2가 내일(14일) 밤 10시30분 첫 방송된다. 이정미 전 대표와 함께 지난 총선 당시 ‘김어준의 개표공장’에서 ‘괘도남’으로 이름을 알린 김진현 아나운서가 호흡을 맞춘다.

TBS 측은 “20대 국회의원 시절 시민들의 권익을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 사회적 약자를 위한 법안 발의에도 힘써와 해당 프로그램에 누구보다 적합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시즌2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변화는 바로 발로 뛰는 ‘현장성’을 강화했다는 점이다. MC들이 현장으로 직접 출동해 서민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담고 현장의 이야기를 더욱 밀도 있게 취재해 시청자에게 한걸음 더 나아간다. 취재의 깊이를 더하기 위해 월~목 주 4회 생방송에서 화요일 밤 10시30분 주 1회 방송으로 방송 횟수와 편성 시간을 바꾼다.

내일 방송에서는 이 전 대표와 김진현 아나운서가 직접 울산 과학대를 찾아가 6년째 천막농성 중인 청소노동자들의 안타까운 사연을 들어본다. 지난 2014년 시급 790원 인상을 요구하다 해고된 8명의 청소노동자들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 사회에서 소외받는 청소노동자들의 땀의 가치, 열악한 근무환경에 대해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이정미 전 대표는 “20대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서 활동하며 처음으로 발의한 법이 ‘환경미화원법’이었다”면서 “비록 상임위 논의조차 없이 폐기되긴 했지만 지난 4년간 국회 입법 경험을 바탕으로 ‘민생연구소’에서 다루는 내용들을 더 잘 풀어보고 싶다”고 밝혔다.

사진=TBS '민생연구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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