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리네 민박'은 '제주 입덕' 프로그램이나 다름없다. 넓은 하늘과 바다, 명화같은 노을을 보자면 설렘이 넘실거린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통계청이 발표한 2016년 귀농, 귀촌인 통계자료에 따르면 서귀포시(260명)와 제주시(251명)는 그중 귀농가구 규모가 가장 큰 지역이기도 한데, 그처럼 제주로 유혹하는 스타들을 짚어봤다. 

 

이효리 이상순 부부

이효리는 지난 2013년 제주도에 단독주택을 짓고, 그 집에서 이상순과 결혼식을 올린 후 지금까지 살고 있다. 이효리 이상순 부부의 집은 1300평 규모로, 대문부터 집까지 거리가 꽤 돼 '효리네 민박' 손님들도 차를 타고 이동한다. 본 집과 음악 작업실 건물을 따로 뒀으며, 드넓은 마당은 반려견들과 뛰어놀 수 있는 공간이고 밭농사도 가능하다. '효리네 민박' 스태프로 들어온 아이유는 "이 집에 오니 일 생각이 안 든다"며 여유로워진 마음을 고백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효리가 산다는 이유만으로 제주 집에 방문해 소란스럽게 하는 관광객들이 적지 않다고 하는데, 사생활을 지키는 예의는 갖춰야겠다. 

 

장필순 

이효리의 집과 5분 거리에 살고 있다는 싱어송라이터 장필순은 10년 넘게 제주생활 중이다. 장필순은 지난 2014년 KBS 2TV '유희열의 스케치북'에서 제주도로 내려오게 된 이유로 "특별한 계기라기보다는, 예전부터 제주도를 굉장히 좋아해서 많이 찾았다. 앨범 재킷 촬영을 할 때도 핑계 삼아 제주도에 와서 시간을 보냈다. 반복되다 보니 낯선 곳에 온 느낌을 벗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사실 이효리와 이상순 역시 장필순의 노래를 듣기 위해 제주도에 왔다가 사랑이 싹터 결혼까지 이어지게 됐다는 후문이다. 

 

김숙 송은이 

송은이와 김숙은 전원 생활을 꿈꾸며 제주도에 공동명의로 집을 구입했다. 5:5 비중으로 투자해 샀고, 두 사람은 "먼저 결혼하는 사람에게 집을 주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후 집은 어떻게 됐을까? 지난해 2월 방송된 KBS 2TV '해피투게더3'에서 김숙은 "지금 놀러오기 딱 좋은 폐가 상태다"라며 "집을 사고나서 갑자기 너무 잘돼서 관리할 시간이 없었다"고 근황을 밝혔다. 또한 김숙은 tvN '곽승준의 쿨까당'에서는 "제주도 집을 살 때 주변에서 대박을 잡았다고 부러워했는데, 우리 집은 문화재 보호 구역 안에 있어서 다른 지역 땅값이 어마어마하게 오를 동안 유일하게 값이 떨어졌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정 

이정은 애월 앞바다가 보이는 제주 타운하우스에서 살고 있다. 이정의 집은 JTBC '내 친구의 집은 어디인가'와 MBC '나 혼자 산다'에서도 공개돼, 널찍한 실내와 아름다운 자연풍경을 볼 수 있었다. 이정은 제주에서 본업인 음악작업은 물론 텃밭 가꾸기 등을 하고 있다. 이정은 제주도로 이사한 이유에 대해 "군 입대 전 믿었던 사람에게 배신을 당했고, 방송생활과 관련해서도 심적으로 힘든 부분이 있었다. 내게 좋은 게 뭘까 고민하다가 제주도로 오게 됐다"고 밝혔다. 이정의 이사에는 마찬가지로 제주에서 생활하는 사촌형 이재훈의 영향도 컸다는 후문이다. 

 

이재훈 

평소 제주사랑이 남달랐던 이재훈은 2013년부터 제주 생활을 시작했다. 이재훈은 태풍으로 쓰레기가 떠밀려온 해변을 청소하고, 제주도 유명 음식인 고기국수 사업을 론칭했으며, 지난 5월 공개된 신곡 '제주도에서'를 실제 제주 바닷가에서 녹음하는 등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재훈은 제주 생활을 택한 이유에 대해 "원래 산과 바다를 좋아하고, 스킨스쿠버나 서핑같은 취미와도 잘 맞다"고 언급했다. 

 

윤진서 

배우 윤진서는 지난 4월 제주도 집에서 스몰웨딩으로 결혼식을 올렸다. 과거 tvN '인생술집'에 출연한 윤진서는 서핑에 푹 빠져 제주도 생활을 시작하게 됐으며, 남편(당시 남자친구) 역시 서핑 강사로 활동하고 있어 만나게 됐다고 언급한 바 있다. 윤진서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제주도 돌집을 짓는 과정을 공개하기도 했다. 

 

허수경 

허수경은 10년 전 제주도 집을 마련하고, 서울을 오가며 방송활동 중이다. 허수경은 제주에 있으니 서울에서 생활할 때는 느낄 수 없던 여유로움이 있고, 스트레스도 적게 받는다고 언급했다. 허수경의 집은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 등에서 공개됐는데, 편안한 실내 인테리어와 드넓은 마당, 바다와 가까운 집 위치 등으로 부러움을 샀다. 허수경은 가족이 머무는 공간 외에 남는 방을 게스트 하우스로 활용한다. 

 

성혁

MBC '왔다 장보리' 등에 출연한 배우 성혁 역시 이재훈의 영향을 받아 제주도 생활을 시작했다. 성혁은 1년 4개월여간 쉬지 않고 작품 활동을 하다 정신적 피로를 느꼈고, 제주 올레길을 걸으며 회복했다고 고백했다. 

 

방은희

방은희는 자연친화적 제주도 자택에서 유기농 라이프를 실천 중이다. 방은희는 "서울은 왠지 인상 써진다. 제주도는 인상이 펴지는 곳"이라며 "제주도에 오니까 내가 부지런해도 그렇게 부지런할 수 없다. 자연이 날 부른다"고 제주도를 예찬했다.

방은희는 제주도 집이 공개된 SBS '한밤의 TV연예'에서 직접 가꾸는 텃밭을 소개하며 자급자족 라이프를 자랑했다. 

사진=각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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