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기업 3곳 중 1곳이 주니어보드를 운영 중인 가운데, 직장인 대다수가 이에 찬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인크루트 제공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지난 7월 15일부터 17일까지 3일간 기업 880곳을 대상으로 실시주니어보드 운영실태에 대해 살펴본 결과, 대기업과 스타트업 그리고 IT·정보통신사 비율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주니어보드’(junior board)는 2030 젊은 직원을 대상으로 상향식 의견 표출과 수평적 소통을 통해 참신한 아이디어 발굴 및 정책에 반영하기 위해 마련한 제도다. 더욱이 코로나19 이후 급변하는 경영 환경에 대처하기 위해 경영진 중심적인 사고보다는 유행에 빠르고 변화에 민감한 젊은 아이디어가 필요하다는 판단에서 운영 기업들이 늘어나는 추세다.

전체 참여기업을 대상으로 주니어보드 운영비율을 살펴본 결과 ‘실시 중’ 17.3%, ‘실시 예정’ 12.2%, ‘미실시’ 70.5%로 각각 확인됐다. 실시중인 기업 비율은 ‘대기업’ 이 33.7%로 최다였고, ‘스타트업’이 20.6%로 2위를 기록했다. 이어 ‘중견기업’ 19.9%, ‘공공기관’ 16.1%, ‘중소기업’ 12.1% 순으로 집계됐다. 업종별로는 ‘IT·정보통신·게임'(23.1%), ‘전자·반도체'(20.5%) 등에서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주니어보드 운영에 대해서는 직장인들의 여론도 좋았다. 주니어보드 도입에 대해 ‘반대’가 8.1%에 그친 반면 ‘찬성’이 무려 91.9%로 압도적이었다.

이유는 ‘경영진과 의사소통이 늘어나길 바람’(27.4%)가 가장 많았고, ‘문제점 발견 및 개선기회’(27.0%) ‘기업 생산성, 기업문화 발전 창구’(23.0%), ‘새로운 아이디어 논의’(21.9%) 등이었다. 

반면 주니어보드 도입을 반기지 않는 이유로는 ‘경영진의 의견만 반영될 것’(29.8%), ‘참여시 업무량이 늘을 것’(28.7%) 등이 대표적이었다.

직급별 찬성비율의 경우 ‘대리급‘(94.3%)에서 가장 높았던 반면 ‘과장급‘(92.1%) ‘사원급‘(91.6%) ‘차장급‘(91.4%) ‘부장급‘(90.0%) 순이었다. ‘임원ㆍ전무급‘(87.2%)에 들어 최하 비율을 보인 점이 눈에 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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