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인기 AV 배우 출신 시라이시 마리나가 참석한 영화 ‘나는 변태다’ 관객과의 대화가 성황리에 열렸다.

 

안자이 하지메 감독과 배우 마에노 켄타, 시라이시 마리나(왼쪽부터)

제21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부천초이스 장편 부문에 초청된 ‘나는 변태다’의 18일 GV에는 유명 삽화작가 출신 안자이 하지메 감독과 출연배우 시라이시 마리나, 마에노 켄타가 참석해 한국 관객과 진지한 대화를 나눴다.

어쩌다 뮤지션이 돼버린 한 SM플레이어의 웃픈 고백을 담은 로큰롤 핑크 코미디인 영화 상영 종료 뒤 진행된 GV에서 관객들은 영화 제목에 대해 궁금해 했다. 일본에서 라디오 DJ로도 활동하는 안자이 감독은 밥 딜런과 만났던 일화를 언급하며 “사람은 끊임없이 변하는 존재라는 생각이 들었다. 계속해서 변하는 모습이 변태가 아닌가 해 영화 제목을 ‘나는 변태다’로 지었다”고 답했다.

 

 

무기력해 보이는 뮤지션으로 분해 독특한 연기를 선보인 마에노 켄타는 작품 참여 계기에 관한 질문에 “처음에는 고사할까 했지만 다시 한번 대본을 읽어보니 나와 겹치는 부분이 보였다. 인간이란 게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모두가 변태적인 구석은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흥미로워 수락하게 됐다”고 답했다. 마에노는 실제 뮤지션 출신으로 영화음악을 담당했다.

AV 배우 출신으로 극영화에 출연하게 된 시라이시 마리나에게는 주인공의 SM 파트너인 카오루코 역할이 탐나지 않았냐는 질문이 던져졌다. 그는 “영화를 보면서 카오루코 역할이 매력적으로 느껴졌다. 다음에 그런 역할 제의가 들어오면 열심히 해볼 생각이다”고 답했다.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를 뜨겁게 달군 화제작 ‘나는 변태다’는 7월 말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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