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예능에서 활약 중인 유희열과 이상순이지만 역시 본업을 할 때 가장 멋있다.

 

 

23일 방송된 JTBC '효리네 민박'에서는 이상순이 노래 만들기가 취미인 손님을 도와 곡 작업을 했다. 언니 경화 씨, 동생 하민 씨와 민박에 온 삼남매 둘째 예원 씨는 평소 작곡가를 꿈꿔, '효리네 민박'을 위한 노래를 만들어왔다. 

예원 씨가 노래를 부르는 즉시, 이상순은 기타 코드를 따고 화음을 만들었다. 예원 씨는 이상순의 모습에 "천재"라며 감탄했다. 이효리 역시 "멋지다. 기타를 항상 들고 다녀라"라고 언급했다.

이상순은 암스테르담 콘서바토리 등에서 유학한 인재로, 그룹 롤러코스터, 베란다 프로젝트에서 활동 중이다. 특히 국내에서 손꼽히는 기타 연주 실력을 지녔다. 

 

같은날 방송된 '비긴 어게인'에서도 유희열이 '무심한 듯 시크하게' 음악 작업을 해 눈길을 모았다. 

유희열은 휴대전화로 음악을 들으며 즉석에서 코드를 땄다. 제작진이 감탄하자 유희열은 "직업이잖아"라며, "나 같은 경우는 피아노 소리에 절대음감이다. 사람 목소리는 무슨 음인지 잘 모르겠다. 사람들이 절대음감이라고 하면 되게 대단한 건 줄 아는데 (제작진들이) 편집하는 거랑 똑같다"며 답했다. 

평소와는 다른 '반전 매력'이기에 더욱 인상적이었다. '효리네 민박'에서 이상순은 집안일을 도맡아 하고 다정한 성격으로 호감을 샀는데, 이날 방송에선 모처럼 음악 작업실을 쓰며 색다른 면모를 보여줬다. 

유희열 역시 누군가는 재치 넘치는 입담과 19금 개그, 부족한 노래 실력(?)으로 기억할지 모르나 사실 수많은 명곡을 탄생시킨 작곡가다. '비긴 어게인'은 버스킹을 소재로 한 본격 음악예능이긴 하지만, 이런 찰나의 순간에도 빛을 발하는 유희열의 실력과 '시크'한 성격은 본 무대만큼이나 매력적이다. 

사진=JTBC '효리네 민박' '비긴 어게인'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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