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7월 24일쯤 전국 장마가 끝나지만, 올해의 경우 끝나는 시점이 보다 늦어질 전망이다. 또, 장마가 끝나도 푹푹 찌는 폭염이 이어져 외출은 두렵기만 하다. 비와 무더위를 피해 실내에서 가능한 취미활동을 즐겨보면 어떨까. 특히 노트북이나 휴대전화같은 스마트 기기보단 책과 간단한 재료만 있으면 할 수 있는 활동을 추천해본다. 

 

프랑스 자수 

김사랑, 박나래가 즐겨 더 유명해진 프랑스 자수는 20~30대 여성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과거 중년 여성들의 취미로만 보였지만, 자투리 시간을 지루하지 않게 보내고 마음도 차분하게 만들어주며 예쁜 결과물까지 낼 수 있는 것이 프랑스 자수의 매력이다. '자수를 시작하는 사람들을 위한 프랑스 자수 스티치 200 비기닝 세트(도서+자수 키트)'는 자수 키트까지 마련해주는 고마운 구성이며, '나의 사랑스러운 꽃과 소녀 프랑스 자수'로는 실사이즈로 제작된 도안을 보고 자수를 놓을 수 있다. 

 

스티커 아트북 

스티커 붙이기는 유아들의 놀이만이 아니다. 스티커를 붙여 완성하는 스티커아트북은 새로운 '안티 스트레스' 책으로 주목받고 있는데, 책 펼 공간만 있으면 어디서든 할 수 있어 편리하다. 싸이프레스가 펴내는 '스티커 아트북' 시리즈는 다양한 콘셉트의 책을 내놨다. '명화' 편에서는 '비너스의 탄생' '키스' '야망을 품은 여인' 등 다양한 명화를 스티커로 완성할 수 있고, '네이처' 편에는 꽃, 물고기, 새, 나비 등을 수록했다. 

 

미로찾기 

미로찾기는 복잡하고 머리아파 보이지만 그 덕분에 뇌 근육을 활성화할 수 있는 활동이다. 스마트폰 중독에서 벗어나 오랜만에 머리를 굴려 보자. '브레인 홈트 미로 탈출'은 각 4단계, 총 100개의 미로가 수록된 책이다. '뇌가 놀고 싶을 때 미로찾기'는 귀여운 일러스트가 더해진 미로로 흥미를 높인다. 

 

꽃그림

그림, 그 중에서도 아름다운 꽃 그림을 그려보는 취미도 유행하고 있다. '사랑스러운 꽃그림 수채화: 비기닝 세트'는 책, 수채 고체물감, 팔레트, 붓 등을 세트로 판매하며 꽃 수채화를 그릴 수 있도록 해 준다. '그리고 싶은 예쁜 꽃'은 꽃 중에서도 비교적 그리기 쉬운 꽃을 선정해 초보들을 돕는다. 막연한 스케치가 아니라 자를 이용해 구체적인 형태를 종이에 옮기는 방법을 알려주고, 그림을 돋보이게 하는 간단한 기법도 소개한다.

 

종이인형

유행은 돌고 돈다는 말대로, 추억의 '종이인형' 관련 책들도 나오고 있다. 가위로 조심스레 종이인형과 옷을 뜯어내, 취향껏 코디하면 된다. '종이인형 만들기 30'은 30가지의 다양한 종이인형을 수록했고, '종이인형 데일리룩 컬러링북'은 바로 오릴 수 있는 버전과 직접 색칠해 오리는 의상과 소품 세트로 구성했다. 

사진=각 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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