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스페셜’ 13세 나이에 자신의 생각을 그림으로 그려내는 전이수 작가가 등장했다.
2일 방송된 ‘SBS스페셜’에는 그림과 글로 자신의 생각을 세상에 전하고 있는 전이수군의 이야기가 전해졌다.
이미 작가로 이름을 떨치고 있는 13세 전이수군. 무엇보다 공감능력이 뛰어난 소년이였다. 짝짝이로 신은 양말에 대해 묻는 말에 전이수군은 “왜 그렇게 신으면 안 돼?”라며 “같은 일을 하는 두 발도 다르게 하고 싶어서”라고 설명했다.
근황을 묻는 말에 전이수군은 “‘걸어가는 늑대들’이라는 그림책 있잖아요. 그거 ‘걸어가는 늑대들2’ 그림작업을 하고 있어요”라고 밝혔다. ‘걸어가는 늑대들’은 생각이 떠오를 때마다 그림과 글로 남겼고, 이 기록들로 완성된 동화책이었다.
전이수군의 엄마 김나윤씨는 “사실은 그 끄적이는게 진짜 중요한 거거든요. 어른들도 끄적이다가 그게 메모가 돼서 책이 나오잖아요. 끄적이는 게 중요하거든요. 아이들 같은 경우는 아무래도 태어날 때 자기만의 도화지를 가지고 태어나는 거 같아요. 어른들은 그 도화지에 자기가 이제 좀 안다고 이 아이보다 조금 더 살았다고 그려주잖아요”라고 전했다.
아빠 전기백씨 역시 “자고있는 엄마 손목이나 뭐 이런데도 막 그리고 했었을 때, 그때 엄마가 이수한테 보여줬던 반응이 크게 작용했다고 생각해요. 손목에 그린 그림을 나중에 지워져서 못 볼까봐 그 그림이 너무 예뻐서 문신을 해버렸어요. ‘와 너무 잘 그리네’ 이런 칭찬보다 더 크게 마음을 느꼈을 거 같아요”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