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캣츠'의 40년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영상이 공개됐다.

약 8분 가량의 ‘CATS in quarantine’ 영상은 2018년 작고한 오리지널 안무가 및 협력 연출 故 질리언 린에 헌정하기 위해 제작됐다.

1981년 런던 초연부터 최근 인터내셔널 투어, US투어, 40주년 내한 공연 주역까지 40년간 전 세계 '캣츠' 무대에서 활약한 333명의 배우가 오프닝 넘버 ‘Jellicle Songs For Jellicle Cats’에 맞춰 따로 또 같이 군무를 추는 모습을 각자 촬영했다. 

초연 오리지널 캐스트, 1998년 영화 캐스트를 비롯해 브로드웨이, 웨스트 엔드, 취리히, 토론토, 호주, 빈, 파리, 모스크바, 리바이벌 프로덕션, US 투어, UK투어, 인터내셔널 투어, 40주년 내한공연 프로덕션까지 20여개 프로덕션의 배우들이 뜻을 모아 참여했다.

오프닝의 하얀 고양이 빅토리아 역을 맡은 전 세계 배우들이 각자의 장소에서 촬영한 솔로 안무가 끝나면 각양각색의 젤리클 고양이들처럼 다양한 배우들이 춤을 추는 장면이 펼쳐진다. 

40주년 내한 공연의 주역들도 참여했으며 특히 협력 연출을 맡은 크리시 카트라이트는 예술 코디네이터를 맡고 영상 속에서도 단독 안무로 깜짝 출연한다. 

1981년 런던 초연의 보니 랭포드, 시타 인드라니, 루크 백스터와 1982년 뉴욕 초연의 헥터 제이미 메르카도, 허먼 세벡, 크리스틴 랭그너, 스티븐 핵, 켄 페이지 등 반가운 얼굴을 영상 속에서 찾아볼 수 있다. 특히 1982년 뉴욕 초연부터 2000년까지 18년 내내 '캣츠'에 출연한 기록의 마를레네 다니엘도 참여해 전 세계 팬들에게 감동을 선사한다.

인터내셔널 투어에서 미스터 미스토펠리스 역을 맡은 배우 해리 프랜시스가 제작한 이 영상을 통해 코로나19로 피해를 입은 배우들을 위한 기금 The Theatre Support Fund+에 후원에 참여할 수 있다. 풀 영상은 '캣츠' 공식 SNS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캣츠' 40주년 내한공연은 9월 9일 샤롯데씨어터에서 개막한다. 현재 9월 9일부터 10월 4일까지 공연을 예매할 수 있다. 

사진= ‘CATS in quarantine’ 영상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