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OA 출신 권민아가 신지민의 괴롭힘 폭로 후 심경을 토로했다.

사진=싱글리스트DB

6일 권민아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자해로 인해 새롭게 생긴 상처 사진과 함께 "이 사진은 최근 FNC관계자 측이랑 카톡하고 벌어진 일"이라는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권민아는 "빌었다는 그 상대방 언니의 입장문에 관계자분께 '빌었다니요? 거짓말은 하지 말아야죠'라고 보냈다. '확인해보겠다'더니 한참뒤에 자기 눈에는 그렇게 보였다더라. 빌려고 온 사람이 눈을 그렇게 뜨고 칼을 찾고 그 말투에 기억이 안난다고 하는데 뭐 사과를 받겠냐. 포기다"라며 앞서 제기했던 신민아의 사과 태도를 재차 지적했다.

이어 "FNC관계자 분 카톡보고 진짜 황당해서 또 자살시도 했다가 지금 소속사 매니저 동생이 일찍 달려와서 대학병원에 실려갔다. 하도 많이 그어서 이제는 신경선이 다 끊겨서 마취도 안먹히고 실, 바늘 꿰매는 고통 다 겪으면서 진통제를 넣어주시는데, 죄책감 들더라"라고 털어놨다.

그는 괴롭힘 폭로 후 사과문과 함께 활동 중단을 선언한 신민아에 대해 "연예계 활동 중단이라는 말이 있던데 잠잠해지면 돌아온다는 거냐. 저는 그 꼴 못 본다. 나는 11년동안 그것보다 넘게 고통 받았다. 그 와중에 인스타그램 유튜브 다 있던데. 그 언니는 내가 받은 고통 뭔지도 모를거다"라고 말했다.

전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를 향한 폭로도 이어졌다. 권민아는 "FNC는 끝에 그 사람 때문에 힘들다고 했더니 처음엔 정신과 선생님을 붙여주셔서 절 정말 생각해주시나 했다. 근데 그 선생님 저한테 다른 친구 이야기를 하더라. 정신과 선생님들 다른 인물의 내용을 말하면 불법 아니냐. 누군가에게는 제 이야기를 했을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지적했다.

이어 "저 연습생 빚 내역, 계약서문제, 정산문제에 대해서 한번도 불만 토론한적 없다. 시키는 대사 있으면 그것만 했었다. 우리 부모님은 처음에 왔어야 할때 말고는 오신적도 없고 저도 부모님도 다른 사람들과 단리 불만 토론 한번 한적 없다. 스트레스로 수십번 쓰러지고 아직도 쓰러진다"고 고통을 호소했다.

사진=권민아 인스타그램

특히 그는 "나을 거다. 악착같이 나아서 앞만 보고 살려고 노력할 거고, 노력하고 있다"면서도 "근데 FNC라는 회사도 그렇고 그 상대방 언니도 그렇고 진심어린사과 한마디가 그렇게 어려웠냐. 저 원래 생각도 없었고, 밝았고, 긍정적이었고, 우울증약, 수면제약, 대인기피증, 사회불안증 없었다. 하루에 15시간 자던애가 이제는 한시간이면 깬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큰 회사에 저 하나 뭐 신경쓰이겠냐. 신경쓰이셨으면 연락한번이라도 왔겠지. 진심어린 사과 타이밍은 어차피 놓쳤고, 이제 저 같은 사람 안나오게 연습생들 소속 가수들 배우들 한분 한분 진심으로 생각해주시고 챙겨줘라. 누구때문에 재계약 못한다고 했을때 다음 행사와 광고 때문에 위약금 얘기 먼저 하지 말고 먼저 뭐가 어떤 상황이고 얼마나 힘든지를 먼저 물어봐 줘라"고 당부했다.

권민아는 "아직도 사실 많이 힘들다. 그런데 응원해주시는 분들도 많다. 지금 소속사 식구분들은 저를 사람으로서 먼저 생각해주신다. 그래서 많이 힘이 된다"며 "전 정말 아주 작은 일부분만 얘기한 거다. 11년째 친한친구한테도, 가족한테도 지금까지도 말 못 했던거 세상에 말하게 된 건 관심 받고 싶어서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관심받고 싶으면 자해로도 끝낼 수 있다. 근데 전 정말 죽으려고 몇번이나 시도 했다. 이러면 안되는데 절 살려주러 온 사람들이 원망스러울 정도로 힘들고 죽고싶었다. 우리 가족은 무슨 죄냐. 정말 억울하고 화가나고 잠도 못자고 왜 제가 피해를 계속 보고 있는지 누구에게 털어놔야 하는지 누구에게 이 망가진 나를 보상받아야 하는지"라며 "앞으로 저 같은 사람이 없었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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