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OA 출신 권민아가 AOA와 FNC엔터테인먼트 폭로와 관련된 추가 입장과 자해사진을 업로드한 것에 대해 사과하고 SNS 활동을 중단했다.

사진=싱글리스트DB

권민아는 지난 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피투성이가 된 손목을 찍은 사진과 함께 "난 억울하게 안 갈래. 신지민, 한성호, 김설현 잘 살아라"라는 글을 업로드 했다.

그는 "정산도 제대로 안해주셨다면서 계약도 8년에 불법 연습생 30억 빚도 내역 없고 끝까지 내 연락도 안받은 무책임한 사람들"이라며 "똑똑히 알아둬라. 저 사람들 다 말로 담을 수 없을 만큼 쓰레기 같은 사람이다. 멀쩡한 사람 죽음까지 몰아넣은 사람들이라고. 알아요?"라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난 행복한데 갈래 여기 너무 괴로워 내가 죽으면 장례식장에 받도 딛이지마 더러워 나는 죽어서 당신들 괴롭힐거야 악에 받쳐서 못 살겠거든"이라고 극단적 선택 시도를 암시했다.

이후 권민아는 병원으로 이송됐다. 당시 소속사 우리액터스 측은 "의식 있는 상태로 자택 인근 병원 응급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생명엔 지장이 없다"고 설명했다.

권민아의 자해 소동에 FNC엔터테인먼트는 9일 공식입장을 표명했다. FNC 측은 "대중 앞에 각자의 말이 적나라하게 펼쳐져 버리고 여러 말들로 다툼이 벌어지는 것은 사태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이 아니라고 판단했다"며 그간 입장을 밝히지 않고 묵인했던 이유를 밝혔다.

그러면서 "권민아 양의 SNS를 통해 거론된 정산 등에 대해서도 업계 표준을 철저히 지켜오고 있으며 만일 어떠한 문제의 소지가 있다면 법적인 책임을 다하겠다"며 "진심 어린 마음으로 권민아 양이 하루빨리 건강을 되찾기를 기원하며, 원만한 해결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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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퇴원 후 권민아는 11일 또 한 번 인스타그램을 통해 그간의 일들에 대해 사과했다. 그는 "많은 분들께서 걱정과 응원을 해주셨는데 또 한번 실망을 끼쳐 드려 정말 죄송하다. 저로 인해 피해입은 모든 분들, 또 그 사진을 보고 놀라셨을 많은 분들께도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고 자해 사진 게재로 놀라움을 안겼던 것에 대한 사과를 전했다.

그는 "그날 제가 깨어나지 못하고 있을 때에 예전 FNC 식구분들이 밤새 자리를 지켜주셨다고 들었고, 오늘은 한성호 회장님과의 만남이 있었다. 저는 FNC를 AOA를 정말 좋아했는데 이 문제 때문에 AOA를 그만두게 된 게 너무 슬펐고 너무 힘들었다"고 토로했다.

이어 "오늘 회장님의 말씀을 들으면서 회장님의 진심을 느낄 수 있었고, 그냥 이렇게까지 되어버린 게 너무 후회가 된다. 저를 걱정해주셨던 팬분들과 지인, 가족들 또 저로 인해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을 AOA 팬분들께도 너무 죄송하고 앞으로 두번 다시 이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 반성하며 열심히 치료 받겠다. 정말 죄송하다"고 말했다.

현재 권민아의 인스타그램 계정은 완전히 삭제 된 상태다. 소속사 측에 따르면 그는 9일 퇴원 이후 어머니 집에서 머물며 안정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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