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채원이 남편 이준기의 납치 소식을 듣고 패닉에 빠졌다.

12일 방송된 tvN 수목드라마 '악의 꽃' 5회에서는 진범 박경춘(윤병희)에게 납치된 백희성(이준기)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차지원(문채원)은 최재섭(최영준)에게 "박경춘 한시라도 빨리 찾아야 한다"고 재촉했다. 최재섭은 "검문 강화했고 집, 회사, 최근 연락 주고 받은 지인들 위주로 형사들 잠복하고 있다. 지금 공단에 박경춘 운행기록부 요청했으니까 뭐가 나올 것"이라며 "신원파악은?"이라고 물었고, 차지원은 "제 남편인 것 같다"고 답했다.

그는 "납치된 피해자가 우리 희성씨다. 이유는 모르겠다. 지금은 아무것도 모른다. 왜 그 민박집에서 묵고 있었는지 아무것도 모르겠다. 주인은 그냥 놀러 온 손님이라고 하고. 선배. 나 뭐 해야 돼요? 나 뭐라도 시켜 줘요. 뭐라도 해야 돼요. 안 그럼 저 진짜 미칠 것 같다"라고 초조함을 드러냈다.

최재섭은 "납치됐다는 건 감금할 장소가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고, 차지원은 "택시 기사지 않나. 폐공장, 폐건물, 재개발 주택가, 서울 시내만 해도 수백군데가 된다"고 털어놨다.

또한 "운행 기록 나오면 찾을 수 있다"는 최재섭의 말에 "분석 결과 나오면요? 네. 당연히 찾을 수 있겠죠. 난도질 당한 내 남편 사체도 같이. 나는 박경춘을 찾고 싶은게 아니라 내 남편을 찾고 싶다. 살아있는 채로"라고 분노했다.

차지원은 "선배, 박경춘이 남순길을 어떻게 죽였는지 다 알지 않나. 선배 이런놈들 많이 다뤄봤지 않나. 작년 유괴사건도 용의자 특정 전에 선배가 잡았다"고 호소했고, 최재섭은 "그건 내 동물적 감으로 잡은 거다. 탐문하다가 눈이 마주치는데 팔에 닭살이 쫙 돋더라"고 설명했다.

그러자 차지원은 "그런 놈들 특징, 버릇, 습관이 있을 거 아니냐.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일 뭐라도 생각해줘요 제발"이라고 말했다. 이에 한참을 고민하던 최재섭은 무언가를 떠올리고는 "니들 지금 당장 박경춘 집으로 모여라. 서둘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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