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찬의 새 소속팀 RB 라이프치히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꺾고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챔피언스리그 4강에 올랐다.

EPA=연합뉴스

14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라이프치히는 포르투갈 리스본의 이스타디우 조제 알 발라드에서 열린 2019-2020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전에서 후반 43분 터진 타일러 애덤스의 결승 골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2-1로 제압했다.

라이프치히는 2009년 창단 이후 11년 만에 처음으로 UEFA 챔피언스리그 4강 무대를 밟게 됐다. 4강 상대는 전날 아탈란타(이탈리아)를 2-1로 꺾은 파리 생제르맹(프랑스)이다.

이날 경기는 경기 초반부터 라이프치히가 주도권을 잡고 상대를 압박하는 흐름으로 이어졌다. 

0-0으로 전반을 마친 채 돌입한 후반 5분, 라이프치히 마르첼 자비처가 감아 올린 크로스를 다니 올모가 헤딩슛으로 마무리하며 선취점을 올렸다.

후반 26분 교체투입된 아틀레티코 주앙 펠릭스가 직접 얻어낸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며 동점을 만들었다. 

팽팽하던 흐름은 후반 43분 갈렸다. 왼쪽 측면을 파고든 앙헬리뇨의 패스를 받아 애덤스가 페널티아크 부근에서 오른발 중거리 슛을 날렸고, 수비 맞고 굴절된 공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골망을 흔들며 경기를 끝냈다.

한편 2020-2021시즌을 앞두고 라이프치히로 이적한 황희찬은 UEFA 챔피언스리그에 뛸 수 있는 이적 선수 등록 기간이 지난 뒤여서 이날 경기에는 뛸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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