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송은이가 여성 개그맨으로서 느끼는 자존감에 대해 이야기했다.

16일 오전 10시30분 방송될 JTBC ‘방구석1열’에서는 여성 원톱 코미디영화 ‘아이 필 프리티’ ‘정직한 후보’를 다룬다. 이에 대한민국 대세 개그우먼 송은이와 안영미가 출연해 코미디에 대한 유쾌하고 깊이 있는 이야기들을 나눈다.

최근 녹화에서 안영미는 “스스로 커리어우먼으로서 멋있다고 생각하며 살았는데 30대가 된 후엔 ‘얼마나 드세면 저 위치에 있을까’하는 시선 때문에 자존감이 많이 흔들렸던 적이 있다”고 솔직한 심정을 고백했다. 이어 송은이는 “나를 비난하는 사람들로 인해 자존감이 떨어질 때마다 양희은 선배가 조언해주신 두 마디를 떠올린다”라고 말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이어 MC 장성규는 2018년 한 시상식에서 송은이의 수상소감을 언급하며 “‘더 많은 동료들과 함께 판을 벌리고 싶다’는 말이 참 와 닿았다”라고 전했고 송은이는 “할리우드의 유명한 시상식을 보면서 여성 코미디언들이 자유롭고 당당하게 MC 역할을 소화하는 모습이 참 멋있어 보였다”라며 한국의 여성 코미디언의 입지가 넓어지길 바라는 소망을 드러냈다.

한편 송은이는 “사실 남을 비하하지 않고 웃기기 위해 많은 고민을 한다. 그러다 보니 오히려 방송에서 말을 아끼게 되는 상황이 생기더라”라고 고충을 털어놨고 안영미 또한 “정치를 소재로 한 코미디 역시 많은 제약을 받는다”고 덧붙이며 자유롭지 못한 한국 코미디 문화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는 후문이다.

사진=JTBC '방구석1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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