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씽: 그들이 있었다’ 시청률이 1회 만에 0.8% 껑충 뛰어오르며 OCN표 장르물에 대한 기대를 고조시키고 있다.

OCN 토일드라마 ‘미씽: 그들이 있었다’(극본 반기리, 정소영/연출 민영홍/이하 ‘미씽’)에 방송 첫 주부터 시청자들의 뜨거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첫 방송 이튿날인 30일에도 포털사이트 인기 검색어를 장악하는 등 그 화제성을 입증했다.

시청률 상승세 역시 심상치 않다. 29일 1회 시청률이 1.7%, 30일 2회 시청률이 2.5%를 기록했다. ‘미씽’은 불리한 조건에서 첫 스타트를 끊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으로 전국민의 관심이 뉴스 쪽으로 치우친 데다,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 준수를 위해 제작발표회 등 홍보 일정이 최소화됐다. 여기에 전작인 ‘트레인’이 최고 시청률 1.4%로 마무리되며 편성 시간대 탄성 역시 떨어진 상태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참신한 소재와 몰입도 높은 연출이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데 성공한 것. 시체를 유기하는 상황으로 긴장감을 고조시키며 포문을 연 ‘미씽’은 김욱(고수)이 사기 행각을 보여주며 주연배우에 대한 캐릭터 설명까지 빠르게 전개했다. 두온마을의 유일한 ‘산 자’ 장판석(허준호)와 김욱의 만남, 그리고 첫 에피소드이기도 하늘이 실종사건 등이 막힘없이 뻗어나갔다. 여기에 신준호(하준)와 김욱 사이의 매개가 될 최여나(서은수)가 영혼이 되어 두온마을 주변을 배회해 호기심을 자극했다.

정형화되지 않은 장르물이라는 것 역시 시청자들이 꼽는 ‘미씽’의 장점 중 하나다. 두온마을과 영혼이라는 판타지적 요소, 영혼들의 사인을 풀어가는 미스터리의 몰입도, 그리고 인물들의 사연을 통한 감동 코드까지 더해질 것으로 보인다.

첫 주 방송에서 김욱과 장판석의 첫 공조가 성공적으로 마무리 된 가운데, 신준호와 최여나를 비롯해 두온마을의 다양한 인물들이 앞으로 어떤 이야기를 만들어낼지 다음주 방송에 기대가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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