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스는 ‘현대인의 고질병’으로 불린다. 스트레스를 받아도 바로바로 해소하면 상관없지만, 만성적이라면 문제가 달라진다. 미국에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직장인의 65%가 스트레스 발생 장소로 직장을 꼽았으며, 80%는 일요일 저녁이면 월요일부터 출근할 생각에 우울감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익히 알려졌다시피 스트레스가 계속 되면 우리 몸은 건강 이상 신호를 계속 보낸다. 미국 인터넷 매체 ‘치트시트닷컴’이 직장에서 스트레스가 많을 때 나타나는 증상 5가지를 소개했다.

  

‣ 빈번한 두통

미국 스트레스연구소에 따르면 두통은 스트레스의 가장 강한 신체 신호다. 간단한 두통은 진통제로 쉽게 누그러뜨릴 수 있다. 하지만 두통이 만성적이라면 스트레스 관련해 상담을 받고 스트레스 관리 기법을 습득하거나 항불안제나 항우울제 등의 약을 복용할 필요가 있다.

주말에도 편두통이 계속된다면 업무와 관련된 스트레스가 너무 심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쉴 때 스트레스 수준이 갑자기 떨어지면 심한 두통을 유발하기 때문이다. 주말이라고 생활 리듬을 갑자기 바꾸는 것보다, 주중과 같은 식사와 수면 시간을 지키면 주말에 발생하는 편두통을 줄일 수 있다.

 

‣ 턱 통증

스트레스를 받으면 자기도 모르게 이를 물거나 밤에 이를 갈기 쉽다. 이 때문에 턱이나 귀의 통증, 두통이 발생할 수도 있다.

이갈기를 줄이기 위해서는 명상 등 스트레스 완화 기법을 하면 도움이 된다. 낮 시간에 의식적으로 자주 얼굴을 부드럽게 풀어주는 안면운동을 하거나 치과의사와 상의해 마우스피스를 착용하는 것도 큰 도움이 된다.

 

‣ 배탈

위나 장은 스트레스를 받기 쉬운 신체 기관이다. 노스캐롤라이나대학교의 위장병학자이자 정신과 전문의인 더글라스 A. 드로스먼 박사는 “뇌와 소화기관은 신경 연결망 중 여러 가지를 공유한다”고 밝혔다.

이 경우엔 식습관을 바꾸면 스트레스와 관련이 있는 배탈 증상을 줄이는데 도움이 된다. 특히 오트밀과 같은 고섬유질 음식은 변비를 조절하는데 도움이 되고, 연어나 정어리 같은 지방이 풍부한 생선은 위장 속 염증을 감소시켜 통증을 완화시킨다. 반면 당분이나 카페인, 술, 정크푸드는 스트레스를 더 악화시킨다.

  

‣ 피부 트러블

20대가 훌쩍 지났음에도 마치 사춘기 때처럼 울긋불긋 피부 트러블이 난다면, 업무 스트레스의 영향이 있다고 볼 수 있다. 스트레스가 심해지면 우리 몸은 코르티솔이란 호르몬을 생성하는데, 이는 피부에 기름기가 많아지게 만들고 결국 여드름을 번지게 한다.

건조피부는 습진, 건선 등과 같은 피부 문제가 있을 수 있다. 스트레스는 이런 상황을 더 악화시킨다. 또한 업무와 관련된 것에 너무 집중하다보면 잠을 충분히 자지 않거나 식사가 부실해지기도 한다. 피부에 좋은 건강한 음식을 많이 먹고 잠을 충분히 자고, 물을 많이 마시고, 운동을 하는 등의 조치가 필요하다.

 

‣ 탈모

머리가 빠지는 것은 남성에게 있어 일반적인 것으로 유전자나 노화, 테스토스테론 감소와 관련이 있다. 하지만 급작스레 머리털이 한 움큼씩 빠진다면 스트레스에 의해 촉발되는 휴지기 탈모를 겪는 것일 수 있다.

업무 스트레스가 직접적으로 탈모를 유발하지는 않지만 장기간에 걸쳐 스트레스를 받으면 급격한 체중 감소나 식습관의 변화와 같은 물리적 변화가 발생하고 이 때문에 탈모를 일으킬 수 있다. 물론 스트레스에 의한 탈모는 일시적인 것이어서 스트레스를 잘 통제하면 완화될 수 있다.

 

사진=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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