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트 블란쳇 주연으로 화제를 모은 영화 ‘어디갔어, 버나뎃’이 리처드 링클레이터 감독의 작품으로 기대를 더하고 있다.

사진=디스테이션 제공

‘어디갔어, 버나뎃’은 과거엔 건축계 아이콘, 현재는 사회성 제로 문제적 이웃이 된 버나뎃(케이트 블란쳇)이 갑작스런 FBI 조사 도중 흔적도 없이 사라진 이야기를 그린 유쾌한 드라마다.

리처드 링클레이터 감독은 기차 안에서 우연히 만난 두 남녀의 사랑을 그린 ‘비포’ 시리즈로 전세계에 이름을 알렸다. ‘비포 선라이즈’ ‘비포 선셋’ ‘비포 미드나잇’ 3부작인 ‘비포’ 시리즈는 여행지에서 우연히 시작된 설레는 사랑과 낭만이 시간의 흐름에 따라 변해가는 다양한 양상을 섬세하게 그려내 관객들에게 인생 로맨스 영화를 선물했다. 그 결과 ‘비포’ 시리즈로 베를린영화제 감독상 수상에 이어, 아카데미와 선댄스영화제 후보에 오르는 영광을 얻었다.

이어 내놓은 ‘보이후드’는 여섯 살 소년이 열여덟 살이 되기까지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로 무려 12년이라는 긴 시간의 촬영 기간이 이목을 집중시켰다. 매년 배우와 스태프를 만나 촬영을 진행해 영화와 영화 밖 시간의 흐름까지 담아낸 방식과 감독의 따뜻한 시선이 돋보이는 작품으로 베를린국제영화제를 비롯해 유수 영화제 175개 부문을 수상하는 대기록을 달성하며 믿고 보는 감독의 자리를 견고히 했다.

사진='어디갔어, 버나뎃' 포스터

오랫동안 간직하고 다시 보고 싶은 영화를 만드는 리처드 링클레이터 감독이 ‘어디갔어, 버나뎃’으로 관객들에게 유쾌함을 선사할 전망이다. 특히 뉴욕타임즈 84주 베스트셀러를 기록한데 이어 전세계 30여개국 출간 및 13개 매체가 올해의 책으로 선정한 동명 소설의 영화화는 믿고 보는 감독의 손에서 재탄생할 스토리와 캐릭터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편지와 이메일로 전개되는 독특한 형식과 예측불가 괴짜인 캐릭터를 스크린으로 옮겨내는 새로운 도전을 시도한 만큼 감독만의 해석을 통해 독자들의 상상력을 뛰어넘는 작품으로 관객들을 사로잡을 것이다.

배우의 깊은 연기를 이끌어내는 연출로 인정받는 리처드 링클레이터 감독이기에 주연을 맡은 케이트 블란쳇과의 호흡과 시너지 역시 기대를 모은다. 케이트 블란쳇은 “리처드 링클레이터 감독은 편안하게 일하는 사람이지만 등장인물을 배치할 땐 굉장히 꼼꼼하게 임하고 캐릭터에 생명력을 부여한다”며 그의 연출에 무한 애정을 드러내 감독만의 섬세한 시선으로 그려진 ‘버나뎃’의 이야기에 기대감을 고조시킨다.

리처드 링클레이터 감독이 전하는 기분 좋은 유쾌함으로 올가을을 사로잡을 영화 ‘어디갔어, 버나뎃’은 9월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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