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소속 프로 야구선수 김광현이 신장 경색 진단을 받았다.

사진=연합뉴스

6일(한국시간) 세인트루이스 포스트 디스패치 등 현지매체는 5일 시카고 컵스와 원정경기를 위해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에 방문한 김광현은 극심한 복통을 호소해 병원 응급실로 이송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검진 결과 김광현은 신장 경색 진단을 받았다. 이에 혈액 희석제를 투여받는 등 약물치료를 받은 뒤 6일 퇴원해 7일 연고지인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로 돌아가 약물치료를 이어갈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김광현은 7일 컵스와 원정경기에 선발로 등판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신장 경색 진단으로 인해 선발 등판은 무산됐다.

이와 관련해 존 모젤리악 세인트루이스 사장은 이날 현지 매체들과의 화상 인터뷰에서 "(신장 질환은) 김광현이 예전부터 갖고 있던 문제였고, 구단도 작년 12월 계약에 앞서 이를 인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 시즌 안으로 김광현이 돌아올 가능성은 있다. 앞으로 일주일 가량은 그의 회복 추이를 살펴볼 것"이라며 "김광현의 몸 상태는 어제보다 좋아졌다"고 전했다.

마이크 실트 감독 역시 "김광현은 어제까지만 해도 상당한 통증을 호소했다. 이제는 통증이 상당 부분 사라졌고 어느 정도 정상을 찾은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광현은 부상자 명단에 오르기 전까지 5경기에서 2승 1세이브 평균자책점 0.83으로 맹활약을 펼쳤다. 특히 현지 매체들은 그를 내셔널리그 신인왕 후보로 꼽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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