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대기업 절반은 AI, 데이터 분야 디지털 직무에서 대졸신입 채용을 늘릴 것으로 보인다.

사진=인크루트 제공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7월 9일부터 8월 4일까지 상장사 1051곳 중 530곳을 대상으로 ‘2020년 하반기 대졸 신입사원 채용트렌드’에 대해 조사한 결과 조사 참여기업 중 36.8%는 “하반기 신입 채용시 AI, 데이터 분야 디지털 직무 채용을 예년보다 확대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기업별로는 대기업 51.8%, 중소기업 32.2%, 중견기업 31.3% 순으로 집계됐다.(참여기업은 ’대기업’ 155곳, ’중견기업’ 145곳, ’중소기업’ 230곳이다.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4.26%)

특히 대기업에서 해당직무 신입수요가 높을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그 이유에 대해서도 청취했다. 먼저 ‘업무 디지털화, 비대면화’(39.5%)가 늘고 있고 ‘신사업을 위한 R&D인재 확보 차원’(16.4%)에서도 해당직무 수요를 확대할 계획인 것으로 확인됐다. 무엇보다 코로나를 촉매로 기업 경영환경은 물론 나아가 ‘인재상까지 변했다’(28.7%)고 답한 점이 특기할 만 하다.

코로나 사태 이후 디지털 전환은 기업들의 지상 과제가 됐다. 구체적으로는 AI, 빅데이터, 블록체인 등 IT 신기술 분야에서 신규 사업을 펼쳐 시장을 공략하고 매출 확대처로 삼아 해당직무인력수요 증대 역시 필연적인 것이었다.

한편 이달부터 포스코, KT, CJ, LS, LG 주요계열사 등에서 일제히 하반기 대졸 채용에 돌입했다. 특히 이달 18일까지 서류접수를 받는 포스코의 경우 스마트 팩토리 추진, IT인프라 기획 및 운영 등을 담당할 ‘AI/빅데이터 직무’, 포스코건설은 AI, 빅데이터, 텍스트마이닝을 담당할 ‘IT직무’ 모집이 각각 포함됐다. 신한은행은 이달 20일까지 디지털 ICT 직원을 수시채용 중이다. 직무로는 신기술(인공지능/ 빅데이터) 활용 서비스 발굴 및 개발이며 인공지능(AI)엔진 기반 서비스 개발, 빅데이터 기반 데이터 분석/ 데이터 엔지니어링 업무를 맡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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