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데드풀2'의 스턴트 드라이버가 숨지는 일이 발생해 할리우드가 충격으로 물들었다. 지난달 미국 드라마 '워킹데드'의 스턴트맨이 촬영 도중 사망한 소식이 전해진지 한 달만이다.

 

15일(한국시간) 미국 다수의 외신은 "캐나다 밴쿠버에서 '데드풀2'를 촬영하던 중 스턴트 드라이버 조이 해리스가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조이 해리스는 극중 도미노 역을 맡은 재지 비츠의 대역으로, 모터사이클 추격신을 촬영하던 도중 브레이크가 작동하지 않아 스튜디오의 유리창에 부딪혀 사망하고 말았다.

 

 

 

데드풀2'에서 데드풀 역을 맡은 라이언 레이놀즈는 성명을 내고 "오늘 '데드풀' 촬영 중 안타깝게 멤버를 잃었다. 정말 마음이 아프고 절망적이지만, 그녀를 잃은 가족들과 친구들의 슬픔에는 비교할 것이 안될 것이다"며 "유족과 그녀를 생각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위로를 전한다"고 발표했다. 

제작사 20세기 폭스 측도 공식 성명서를 통해 "'데드풀2' 촬영 현장에서 일어난 사고에 대해 큰 슬픔을 느낀다"며 "유족과 영화 관계자들에게 위로를 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앞서 딱 한달 전, 미국 드라마 '워킹데드' 시즌8  촬영 현장에서도 스턴트맨이 사망하는 비슷한 사건이 발생한 바 있다. 지난 7월 15일 조지아주에서 스턴트맨이 추락사하는 사건이 발생한 것. 해당 스턴트맨은 코니 추락신을 연출했으나, 안전장비 없이 약 9미터 아래의 콘크리트 바닥으로 추락해 뇌사 판정을 받았고 이내 숨을 거둔 것으로 전해진다.

미국에서 스턴트맨이 촬영 도중 사망하는 사고는 17년 동안 전무했을 정도로 드문 사건임에도 불구하고, 한달에 걸쳐 스턴트맨 사망 소식이 두 차례나 전해지자 할리우드는 충격과 공포로 물든 상태다.

 

 

사진 : 영화 '데드풀' 미드 '워킹데드' 스틸, 트위터 @CTVNewsB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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