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프로듀서들이 기다리고 기다리던 보이그룹 워너원이 드디어 데뷔의 종을 울렸다. 데뷔 앨범이자 ‘연산(戀算)시리즈’의 1탄 격인 '1X1=1(TO BE ONE)'을 발매하는 동시에 온갖 음원차트를 싹쓸이한 이들은 8월 둘째주 주간차트에서도 당당한 1위를 차지했다. 뿐만 아니라 두 개의 수록곡도 나란히 주간차트에 올려놓으며, 선배 그룹 엑소 못지 않은 성적을 기록 중이다. 


네이버 뮤직 8월 둘째주 주간차트 TOP 10
2017년 8월 7일 ~ 2017년 8월 13일

1. 워너원 - 에너제틱

11명의 소년들이 함께 정상을 향해(TO BE ONE) 달려가는 성장사가 드디어 첫 페이지를 넘겼다. 데뷔와 동시에 주간차트 정상을 차지한 워너원의 타이틀곡 ‘에너제틱(Energetic)’은 섬세하지만 반전미가 느껴지는 멜로디컬한 노래다. 속수무책으로 워너원 멤버들에게 빠져든 국민 프로듀서들이 느낀 감정처럼, 당신과 내가 만나 서로에게 빠져드는 강렬한 설렘이 곡 전반에 투영돼 있다.

2. 엑소 - Ko Ko Bop

막강 신흥 대세 워너원의 출격에도 불구하고 엑소의 여름 타이틀곡 'Ko Ko Bop'이 사이좋게 상위권을 차지하며 건재함을 알렸다. 3주째 1위에 이어, 이제 2위를 차지한 'Ko Ko Bop'은 엑소의 멤버 첸, 찬열, 백현이 작사에 참여해 더욱 팬들의 사랑을 피한 곡이다. 피할 수 없는 운명적인 전쟁을 앞둔 밤, 수줍어하지 말고 리듬에 따라 춤추며 마지막 이 밤을 함께 하자는 설렘 가득한 가사가 리드미컬한 레게 리듬에 어우러진다.

3. 넉살, 한해, 조우찬, 라이노 - N분의 1 (feat. 다이나믹듀오)

요즘 방송 중인 Mnet '쇼미더머니6'에서 가장 주목을 받은 곡이 아닐까. 다이나믹 듀오의 어벤저스로 꾸려진 넉살, 한해, 조우찬, 라이노의 'N분의 1'이 리스너들의 흥을 돋구고 있다. 이번 쇼미는 우리팀이 독식! 우리끼리만 맛있게 나눠먹겠다는 의지를 표현한 가사가 듣는 재미를 배가시키지만, 다만 이번 시즌6의 곡들이 지난 시즌들을 통해 나온 곡들처럼 진입 첫주 1위를 하진 못했다는 점에서 아쉬움이 남는다.

4. 워너원 - 활활

워너원의 경쾌하면서도 남자다운 카리스마를 놓치지 않는 '활활' 역시 거뜬하게 주간차트 4위로 이름을 올렸다. '에너제틱'과 함께 타이틀 후보 곡이었던 ‘활활(Burn It Up)’은 최고가 되기 위해(TO BE ONE) 가요계에 출사표를 던지는 워너원의 자신감과 포부가 표현된 곡으로, 강렬한 사운드와 귀를 사로잡는 훅이 이번 앨범의 테마를 가장 효과적으로 소개하는 곡이다.

5. 행주, 양홍원, 해쉬스완, 킬라그램 - 요즘 것들 (Feat. 지코, 딘)

'N분의 1' 못지 않게 방송에서 주목을 받은 '요즘 것들' 역시 리스너들의 귀를 사로잡았다. 흔히들 얘기하는 요즘 것들, 그 요즘 것들 사이에서 가장 숱하게 언급되는 래퍼들과 프로듀서들이 뭉쳐 각자 개성 있는 표현을 펼치는 곡이다. 최근 힙합 팬들 사이에서 급격히 인기몰이중인 그라임 바이브의 비트에 피아노를 메인 테마로 잡은 이 곡은 지코와 딘, 가장 젊은 프로듀서들이 뭉친 야심작이다.

 

6. 헤이즈 - 비도 오고 그래서 

'롱런'의 아이콘 헤이즈도 이번주엔 워너원과 '쇼미더머니'에 밀려 순위가 약간 주춤했다. 헤이즈와 신용재가 함께 부른 '비도 오고 그래서'는 이번주 6위로 순위가 세계단 하락했다. 실제 비가 오는 날에 공개하려던 곡이지만, 다른 타이틀곡인 '널 너무 모르고' 보다 더 큰 인기를 끌었다. 비 오는 날 헤어진 연인을 생각한다는 내용의 가사와 두 명품 보이스의 콜라보가 귀호강을 선사한다.

7. 레드벨벳 - 빨간 맛

무더웠던 지난 한주에도 레드벨벳 매직은 리스너들의 하루를 상큼하게 일깨웠다. SM 대표 걸그룹으로 거듭난 레드벨벳 특유의 독특하고 신나는 여름 신곡 ‘빨간 맛 (Red Flavor)’이 '루키'에 이어 레드벨벳 대세론을 제대로 입증해주고 있다. 이번주엔 다소 순위가 내려간 7위를 기록한 ‘빨간 맛’은 뜨거운 ‘여름’과 짜릿한 ‘사랑’의 감정을 ‘빨간’ 색과 맛으로 표현한 가사가 인상적이다. 

8. 엑소 - 전야

타이틀곡뿐만 아니라 수록곡도 주간차트에 안착시키는 엑소의 위엄! 엑소 컴백의 야심작 ‘전야 (前夜) (The Eve)’는 이번주 8위로 주간차트에 입성했다. 일렉트로 팝 장르의 곡 '전야'는 엑소의 새로운 세계관이 시작되는 전쟁의 서막을 알리는 곡이며, 청량한 분위기가 돋보이는 ‘What U do?’는 사랑하는 이에 대한 마음을 솔직 담백하게 표현한 가사가 인상적이다.

9. 워너원 - Wanna Be

워너원은 'Wanna Be'까지, 총 세 곡의 데뷔 앨범 트랙을 주간차트에 올려놓는 저력을 과시했다. 워너원만의 즐겁고 풋풋한 분위기는 물론, 멤버 간의 우정과 팬들과의 끈끈한 결속의 메시지가 담긴 노래다. '프로듀스101 시즌2' 경연 당시 공개돼 큰 사랑을 받았던 슬레이트의 'Oh Little Girl'과 비슷한 느낌을 전달한다.

10. 엑소 - What U do?

엑소는 이로써 총 세 곡을 주간차트에 입성시킨다. 4주 동안 다수의 수록곡이 주간차트에 진입한 것만으로도 놀라운 결과다. 이번주 10위에 안착한 수록곡 'What U do?'는 경쾌한 기타 사운드와 전자음이 돋보이는 일렉트로 팝 곡이다. SM의 대표 히트 작곡가 켄지(kenzie)가 작곡에 참여했으며, 가사에는 사랑하는 이에 대한 마음을 솔직 담백하게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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