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작과 폐막작이 코로나19로 지친 이들을 위로할 예정이다.

사진=싱글리스트DB

14일 온라인을 통해 제25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공식 기자회견이 열렸다. 올해 부산국제영화제는 코로나19 여파로 10월 21일부터 30일까지 축소 운영된다. 영화의전당 5개 스크린에서 초청작 68개국 192편이 1편당 1회씩 상영된다. 경쟁부문은 온라인 심사로 진행되며 영화 상영에 집중해 개막식, 폐막식 등 외부 행사는 전면 취소됐다.

전양준 집행위원장은 개막작 ‘칠중주: 홍콩 이야기’에 대해 “홍콩의 70년대 역사를, 과거부터 21세기까지 7명의 감독들이 향수 어린 음악들과 함께 관객들을 만나게 될 것이다”며 “이 영화를 만든 감독들을 모셔서 개막식을 진행하는 것만으로도 큰 성공을 가질 것이라고 생각했으나 이들을 모시지 못해 아쉽다. 다만 화상으로 통해 만남을 시도할 것이다”고 전했다.

이어 폐막작인 애니메이션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에 대해선 “모든 분들이 무력함과 답답함을 느끼셨을 거다. 이런 점을 생각해 폐막작으로 가슴을 훈훈하게 하는 작품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선정위원들과 협의 결과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이 적합하다고 결정 내렸다”고 말했다.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은 2003년 개봉한 동명 영화를 원작으로 한다.

개막작 ‘칠중주: 홍콩 이야기’로 시작해 폐막작 애니메이션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로 마무리될 제25회 부산국제영화제는 10월 21일부터 30일까지 열린다.

저작권자 © 싱글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