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피투게더3' 민아, 린아 자매의 독특한 자매애가 눈길을 모은다.

17일 방송된 KBS2 '해피투게더3'는 '품위있는 자매' 특집으로 박은지, 박은실, 박은홍과 걸스데이 민아, 워너비 린아가 출연했다. 

친자매지만 데뷔 격차가 커 발생하는 에피소드도 많았을 터. 이날 린아는 바깥에서 인사는 어떻게 하냐는 질문에 "한참 후배다. 동생에게 90도 인사를 해야 하는데 아직 기회가 없었다"고 말했다. 민아는 "언니에게 장난삼아 90도 인사를 하라고 이야기했었는데 대기실에 놀러갔을 때 언니가 정말 90도 인사를 하더라. 너무 90도로 인사해 언니인 줄 몰랐다"고 답했다.

린아는 민아를 향해 "항상 본인이 불리할 때, 제가 언니니 잔소리를 하면 '밖에 나가면 내가 선배야'라며 코와 무릎이 닿게 인사를 하라고 수신호를 보낸다"고 말해 폭소를 자아냈다.

린아는 “한 행사 무대에 오른 적이 있었다. 걸스데이 선배님 다음이 무대였다”며 “그날 가족들은 물론 친척들까지 왔다. 민아에게는 ‘잘 봤다’며 대우를 해줬다. 허나 나에게는 ‘넌 언제 나오니’라고 말했다. 그 말을 듣는 데 조금 그랬다”고 말했다. 

이어 린아는 “당당히 ‘해피투게더’에 입성했다”고 말하며 환하게 웃어 패널들의 박수를 받았다. 린아가 “가족들이 목요일 밤만 되면 ‘해피투게더’를 본다”고 털어놓자 전현무는 “100%인가?”라고 물었고, 그는 “아마도...”라고 솔직하게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친자매인 민아와 린아는 서로를 향한 애정표현이 대부분 츤데레 스타일이라고 언급했다. 민아는 자신이 흰색 의상을 입었을 땐 린아가 "택견하러 가냐"고 말하는데 "이게 관심의 표현이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치찌개를 다 끓여놓고도 "야, 먹어"라고 말할 뿐 다정스러운 말은 없다고. 이에 린아는 "슈퍼스타 편하게 드시라고 그런 것이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린아는 민아와 철저한 갑을 관계라고 말했다. "민아와 방 크기 차이가 많이 난다"며 웃픈 현실을 고백한 그는  "물론 민아가 마련한 집이라 객식구처럼 조용히 있는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여기에 "민아 방은 누가 봐도 집주인방이고 제 방은 누가 봐도 객식구 방이다"라며 자신의 처지를 호소했다.

린아는 같이 살다가 숙소 생활을 하면서 방의 짐을 뺐고 민아가 자신의 침대를 거실로 빼자고 제안했다고 전했다. 이유는 옷 방이 갖고 싶다는 거였다.

린아는 반발했고, 민아는 자신이 출연했던 드라마 '미녀 공심이'를 언급하며 반박했다고 말했다. 린아는 "극 중에서 공심이가 옷 방에서 살며 성공하는 스토리다. 민아가 '언니 공심이도 옷 방에서 자랐어. 걔 성공했잖아'라고 했다"며 서러움을 토로했다.

사진 = KBS2 '해피투게더3'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