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한국인 최초로 반 클라이번 콩쿠르에서 우승한 피아니스트 선우예권이 ‘제15회 반 클라이번 콩쿠르 우승자 앨범’을 18일 발매했다.

 

 

반 클라이번 콩쿠르는 미국의 피아니스트 반 클라이번이 냉전 시대 당시 소련에서 열린 차이콥스키 콩쿠르에서 우승한 후 그를 기념해 1962년부터 4년마다 열리고 있는 권위 있는 국제 콩쿠르다.

선우예권은 반 클라이번 콩쿠르에서 ‘그의 연주는 명료했고 기운이 넘쳤으며 황홀했다’(뉴욕 타임스) ‘눈부신 기교와 섬세한 감정으로 관중을 압도했다’(워싱턴 포스트)라는 평가를 받으며 우승했다. 상금 5만 달러와 미국에서 3년간 공연할 수 있는 기회와 데카 골드를 통해 음반을 발매할 기회를 얻은 그는 지난 6월23일 ‘제15회 반 클라이번 콩쿠르 우승자 앨범’을 디지털 앨범으로 먼저 출시했다.

이번 음반에는 하이든 소나타 C 장조 호보켄 48번, 슈베르트-리스트의 가곡 ‘리타나이’, 라흐마니노프 소나타 2번, 마르크 앙드레 아믈랭의 ‘무장한 남자 주제에 의한 토카타’, 라벨의 ‘라 발스’ 등 콩쿠르에서 연주했던 실황이 담겨있다.

 

 

그는 “콩쿠르에서 연주했던 다른 곡들도 좋아하지만 음악적으로 추구하는 바를 가장 잘 표현할 수 있는 곡들을 골랐다”며 “음악적으로 다양한 표현을 하는 데에 중점을 두고 선곡했다”고 밝혔다.

한편 선우예권은 오는 24일 오후 7시에 네이버 ‘V LIVE CLASSIC’과 ‘공연 TV’ 채널을 통해 스페셜 쇼케이스 ‘선우예권, 여름밤의 피아노’를 진행한다. 쇼케이스는 네이버 웹과 앱을 통해 생중계될 예정이다.

 

사진= 유니버설뮤직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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