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커’ 제작진과 톰 하디가 선보이는 새로운 인생 영화 ‘폰조’를 통해 톰 하디가 이번에는 삭발 투혼까지 발휘한 완벽 분장과 함께 또 한 번 그만의 독특한 ‘마스크 흥행 공식’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돼 화제다.

사진='폰조' 스틸컷

세계적인 배우 톰 하디에게는 독특한 흥행 공식이 하나 있다. 바로 그가 영화 속에서 마스크를 써야 한다는 것. ‘마스크 전문 배우’라는 별명이 있을 정도로 그의 필모그래피에서 본인 얼굴을 온전히 볼 수 있는 작품들이 매우 적다.

2012년 개봉작 ‘다크나이트 라이즈’에서 그는 배트맨과 대적하며 고담시를 파괴하고자 하는 빌런 베인 역을 맡았다. 러닝 타임 내내 얼굴 절반을 가린 산소마스크를 쓴 채로 연기했음에도 불구하고 한 번 들으면 지나칠 수 없는 독특하고도 카리스마 있는 목소리와 강렬한 눈빛으로 관객들의 시선을 압도했다.

2015년에 개봉한 ‘매드 맥스: 분노의 도로’에서도 역시 그는 영화의 상당 부분을 철 가면을 쓴 채 등장했지만 그때마다 폭발적 존재감을 선사해 다시 한번 그만의 탁월한 연기력을 입증했다. 매서운 눈빛과 매력적인 중저음의 목소리로 감흥 없이 툭툭 내뱉는 듯한 대사, 여기에 한시도 눈을 뗄 수 없는 미친 액션까지 더해져 남녀 할 것 없이 모든 관객들의 맘을 흔들기에 충분한 매력을 선사했다.

또 ‘다크나이트 라이즈’에 이어 크리스토퍼 놀란과 호흡을 맞춘 ‘덩케르크’에서는 2차 세계대전 당시 영국군 공군 비행사 파리어 역으로 분해 열연을 펼쳤다. 그는 영화 후반부에 등장할 뿐만 아니라 전투기 안이라는 한정된 공간에서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채 연기를 하지만 그 찰나에도 관객들에게 인상 깊은 연기를 선사한 바 있다.

사진='다크나이트 라이즈'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 '덩케르크' '베놈' 스틸컷

2018년 개봉작 ‘베놈’에서는 이제 얼굴에 마스크를 쓰는 것도 모자라 아예 온몸으로 뒤집어써서 화제를 모았다. 외계 생명체 심비오트에 의해 선과 악 하나로 규정할 수 없는 베놈으로 거듭나게 되는 기자 에디 브록 역으로 분한 그는 거침없는 맨몸 액션부터 통쾌한 자동차 액션까지 뜨거운 열연을 펼치며 마블 최초의 빌런 히어로라는 또 하나의 인생 캐릭터를 탄생시켰다.

다양한 연기 변신과 함께 마스크라는 제약에도 불구하고 뛰어난 연기를 보여준 톰 하디가 이번에는 ‘폰조’로 미국 역사상 최악의 갱스터 알폰소 카포네로 돌아온다. ‘폰조’는 역사상 가장 악명 높은 마피아로 불리는 알폰소 카포네와 그를 쫓는 FBI 요원 사이에서 수백만 달러의 묘연한 행방을 두고 펼쳐지는 범죄 드라마다.

이번 작품 역시 그의 본연의 모습은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감쪽같은 분장으로 관객들을 놀라게 할 예정이다. 톰 하디는 인물을 보다 완벽하게 재현하기 위해 삭발을 감행했을 뿐만 아니라 세계적인 신드롬을 만들어냈던 ‘블랙 팬서’ 분장팀과 함께 알폰소 카포네의 트레이드마크인 얼굴 흉터와 걸걸한 목소리를 그대로 구현해 싱크로율 100%의 캐릭터 변신에 성공했다. 그는 실제 알 카포네보다 더 진짜 같은 매서운 눈빛과 실감 나는 연기로 묵중한 존재감을 발산하며 대형 스크린을 압도할 것으로 기대된다.

톰 하디의 미친 연기력이 돋보이는 ‘폰조’는 10월 관객들을 찾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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