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람스를 좋아하세요?' 김성철의 한계 없는 캐릭터 소화력이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SBS 월화드라마 '브람스를 좋아하세요?'에서 가슴 아픈 러브 스토리로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하고 있는 김성철이 섬세한 표현력으로 극의 몰입도를 높이는 것은 물론, 깊이 있는 감정 열연으로 매주 보는 이들에게 진한 여운을 남기며 활약하고 있다.

이 가운데, 김성철의 캐릭터 변천사에도 함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슬기로운 감빵생활'부터 '투 제니', '바람이 분다', '아스달 연대기'까지 장르를 불문한 다양한 작품들을 통해 다채로운 면면들을 선보이며 연기력을 인정받아왔다.

첫 드라마 '슬기로운 감빵생활'에서 생계형 범죄자 '법자'로 분해 인상 깊은 연기를 펼치며 대중에게 얼굴을 알렸다. 캐릭터 특성상 어마어마한 양의 대사에도 불구하고 명확한 딕션과 뛰어난 전달력으로 단번에 시청자들의 눈도장을 찍었다.

이후 뮤직드라마 ‘투 제니’에서는 직접 악기 연주를 선보이며 수준급의 노래 실력을 보여젔다. 이에 뮤지컬 배우로서의 역량까지 아낌없이 발휘하며 ‘착붙 캐스팅’ 저력을 발휘했다.

'바람이 분다'에서는 이미지 탈바꿈에 나섰다. 영앤리치 영화 제작자 대표 '브라이언 정' 역을 맡아 카리스마와 프로페셔널한 면모로 성숙한 연기를 선보인 것. 여기에 손예림(김가은)과의 애틋, 달달 로맨스도 많은 사랑을 받으며 김성철은 폭넓은 스펙트럼을 입증, 다음 행보가 기대되는 배우로 거듭났다.

'아스달 연대기' 속 김성철 역시 강렬했다. 살아남기 위해서라면 물불 가리지 않는 인물 '잎생'으로 시작부터 남다른 두각을 드러낸 그는 세상에 대한 비관적인 시선과 어두운 내면을 지닌 잎생의 뭉클한 성장기를 진실되게 그려냈다. 특히 시시각각 변하는 반전 캐릭터였던 만큼, 심장을 쥐락펴락하는 쫄깃한 열연으로 극의 히든카드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이렇듯 하나하나 필모를 쌓아갈 때마다 눈에 띄는 성장을 보이며 대중의 기대를 충족시키는 배우로 자리매김한 김성철은 현재 '브람스를 좋아하세요?'의 '한현호'로 애절한 순애보를 그려내고 있다. 극 초반에는 통통 튀는 매력을 발산했다면, 이정경(박지현)과의 이별 뒤에는 감정을 절제하는 모습으로 '짠내'를 유발하고 있다. 이러한 과정에서는 김성철의 세심한 완급조절이 '한현호'를 더욱 입체적으로 만들고 있다는 평.

한편 SBS '브람스를 좋아하세요?'는 오늘 밤 10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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