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정부의 디지털 뉴딜사업에 힘입어 데이터 일자리가 늘어나는 가운데 직장인 5명 중 4명 이상은 관련 일자리에서 부업을 희망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알바콜이 직장인 581명을 대상으로 ‘데이터 일자리’에 대해 설문조사 한 결과다.

데이터 산업은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미래 핵심 인프라 산업으로 꼽히고 있다. 현재 축적된 빅데이터를 AI, 자율주행 등 미래산업에 활용할 수 있는 데이터로 재구축하기 위해서는 수집과 가공, 검수 등 직접 사람의 손을 거치는 작업이 진행되어야 한다. 이 과정 속에서 수많은 데이터 일자리들이 생겨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를 반영하듯 설문에 참여한 직장인 중 △76.9%(△매우 그렇다 28.4% △그런 편이다 48.5%)는 ‘데이터 일자리에 대해 관심이 있다’고 답했다. 관심분야는 △데이터 분석(39.3%)을 시작으로 AI 또는 자율주행시스템과 접목을 위한 △데이터 검수(26.5%), 다양한 음성 및 이미지를 취합하는 △데이터 수집(20.0%) △데이터 가공(13.6%) 업무 순으로 나타났다.

이어 향후 데이터 일자리에 아르바이트 또는 부업으로 지원할 의사가 있는지 물었다. 그 결과 △80.9%(△‘매우 관심 있다’ 26.3% △‘관심 있는 편이다’ 54.6%)가 그렇다고 답해, 직장인 5명 중 4명 이상이 데이터 일자리 관련 아르바이트 또는 부업을 희망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부업을 희망하는 이유도 다양했다. 가장 먼저 △‘향후 일자리 수요가 예상돼 미리 배워두겠다’(44.4%)가 1위에 꼽혔고, △‘미래 핵심산업으로 주목해 보고자’(27.2%) △‘회사일과 병행할 수 있어서’(15.3%) △‘평소 관심을 두고 있던 분야여서’(12.0%) 등의 지원 희망사유가 이어졌다.

우스갯말로 데이터 라벨링 아르바이트를 ‘디지털판 인형 눈붙이기’라고도 일컬어지지만 향후 전망에 대한 높은 기대 및 본업과 병행할 수 있다는 장점에서 다수의 직장인이 관련 아르바이트를 희망하고 있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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