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년째 모태솔로남입니다. 안정된 직장과 평범한 외모, 남성적으로 정상이고요. 그런데 어릴 때부터 여성에게 잘 다가가지 못했던 것 같아요. 연애를 너무 하고 싶은데 소개팅을 할 때마다 부담스럽기만 합니다. 1월1일에 소개팅이 잡혀있는데 벌써 불안합니다. (의정부, 안생겨요)

여자친구가 필요하지 않은 것 아닐까요? 남자들과의 우정과 밀도 높은 관계에 만족한 나머지 연애를 멀리하는 ‘헤테로’ 남성들이 꽤 많아졌습니다. 연애가 하고 싶은 이유는 남들처럼 시간을 보내고 싶다는 일차적인 욕망일 뿐 고독이나 결핍을 느끼지 않으실 테죠. 연애건 일이건 각자의 삶의 형태에 따라 결정된답니다. 게이는 아니지만 연애가 번거로운 남성들, 꽤 많고 존중받아 마땅한 삶의 취향입니다. 조바심 내지 말고 스스로 관망해보세요. 해답이 나올 겁니다.

 

안은영(eve@slist.kr)

싱글송: 프린스 'This could be 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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