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탈리 포트만, 엠마 왓슨 등의 여성 배우들이 명문 대학 출신으로 유명한 것처럼, 할리우드의 여러 남성 배우들 역시 아이비리그 대학 진학으로 비롯된 지적인 면모가 주목 받았다. 미국 동부의 유명 대학에서 캠퍼스 생활을 누렸던 13인의 남성 스타들을 한데 모아봤다.

하버드 대학교 - 맷 데이먼, 토미 리 존스

먼저 미국 매사추세츠 주 케임브리지에 있는 하버드 대학교에는 맷 데이먼이 있다. 하버드 영문학과 출신인 맷 데이먼은 할리우드에서 여러가지 조연, 단역을 거치며 성공의 길을 밟아가다 졸업을 얼마 앞두고 대학을 떠났다. 하지만 이후 학교 이미지 향상에 공헌했음을 인정 받아 하버드에서 예술 훈장을 받았다. '맨인블랙' 시리즈의 토미 리 존스도 하버드에서 영문학을 전공했다. 재학 당시 미국 전 부통령 앨 고어의 룸메이트였고, 영화 '러브스토리' 시나리오를 집필한 에릭 시걸의 제자이기도 했다.

예일 대학교 - 에드워드 노튼, 리브 슈라이버, 제임스 프랭코, 데이비드 듀코브니

미국 코네티컷 주 뉴헤이븐에 있는 예일 대학교에서도 미남의 배우들이 학구열을 불태웠다. 먼저 에드워드 노튼은 예일대 역사학과 졸업 후 27세의 늦은 나이로 데뷔작 '프라이멀 피어'를 통해 가장 강렬한 연기 데뷔를 이룩했다. 나오미 왓츠와 얼마전 이혼해 국내에서도 이름이 오르내린 리브 슈라이버는 예일 대학교 드라마스쿨을 졸업했다. 

여러 유명 대학을 전전하며 학위를 수집하기로 유명한 제임스 프랭코 역시 예일 대학에서 영문학 박사 과정을 밟았다. 'X-파일'의 멀더 역으로 큰 사랑을 받은 데이비드 듀코브니 역시 예일 영문학 학사, 석사 학위를 받았다.

컬럼비아 대학교 - 케이시 애플렉, 에드 해리스, 제이크 질렌할, 조셉 고든 래빗

미국 뉴욕의 컬럼비아 대학교는 무려 네 명의 유명 할리우드를 배출했으나 어쩐 일인지 이곳만큼은 중퇴ZONE이다. 올해 '맨체스터 바이 씨'로 아카데미 주연상을 수상한 케이시 애플렉은 컬럼비아에 편입, 물리학과 천문학 그리고 서양 철학을 2년간 공부했지만 졸업하진 못했다. 비슷하게 제이크 질렌할 역시 누나인 매기 질렌할과 함께 컬럼비아 영문학과로 진학했으나 연기를 위해 중퇴했다. 

'트루먼쇼' '디 아워스' 등으로 유명한 에드 해리스는 미식축구로 컬럼비아에 진학했으나 2년만에 중퇴하고 오클라호마 대학에서 연기 공부를 한 것으로 전해진다. '인셉션'의 조셉 고든 래빗은 아역배우 생활을 그만두고 문학적 소양을 쌓기 위해 컬럼비아에 진학한 후 문학, 역사, 프랑스어를 공부했지만 3년 뒤 중퇴하기에 이르렀다.

프린스턴 대학교 -  웬트워스 밀러, 데이비드 듀코브니 

국내에서 큰 인기를 누린 미드 속 두 명의 주연 배우들은 미국 뉴저지의 프린스턴 대학교를 다닌 사실이 전해졌다. 먼저 '프리즌 브레이크'를 통해 '석호필'이라는 애칭으로 불리기도 한 웬트워스 밀러는 프린스턴에서 영문학 석사 출신이다. 대학 때의 전공을 살려 박찬욱 감독의 할리우드 진출작 '스토커'의 시나리오를 집필하기도 했다. 앞서 예일대 졸업자로 소개한 데이비드 듀코브니는 이후 프린스턴에서 연기를 위해 예술학을 공부까지 한 것으로 전해진다. 

펜실베니아 대학교 - 존 레전드

아직은 가수로 더 유명하지만 '라라랜드'를 비롯해 다수의 영화에 출연한 존 레전드의 학력 역시 꺼내보려 한다. 존 레전드는 펜실베니아 주의 펜실베니아 대학 출신으로 영어영문학 학사를 취득했다. 이후 보스턴 컨설팅 그룹(BCG)에서 일한 그는 2001년 래퍼 칸예 웨스트의 앨범에 참여하면서 음악계에 데뷔했다.

브라운 대학교 - 존 크래신스키

미드 '오피스'에서 훈남 짐 헬퍼트 역할을 맡고, 영국 출신 배우 에밀리 블런트의 남편으로 잘 알려진 존 크래신스키는 미국 로드아일랜드 주의 브라운 대학교 출신이다. 브라운에서 연기예술학을 전공한 그는 연기 뿐만 아니라 각본, 연출, 프로듀서 등으로 재능을 떨쳤다.

사진 = 영화 '제이슨 본' '맨인블랙3' '버드맨' '솔트' '오즈 그레이트 앤드 파워풀' '맨체스터 바이 더 씨' '디 아워스' '데몰리션' '인셉션' '라라랜드' 미드 'X파일' '프리즌 브레이크' '오피스' 스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