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이 국정감사 도중 같은 당 류호정 의원을 '어이'라고 부른 최창희 공영홈쇼핑 대표를 비판했다.

사진=연합뉴스

19일 정의당 원내대변인을 맡은 장혜영 의원은 오후 브리핑에서 "최 대표가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우리 당 류 의원에게 '어이'라고 부르는 무례를 저질렀다"며 "류 의원뿐 아니라, 국민의 대표기관인 국회 전체를 낮잡아 본 것"이라고 말했다.

장 의원은 "최 대표가 결국 국정감사에서 사과를 했지만, 이는 애초에 일어나지 말았어야 할 일"이라며 "다시는 이러한 행태가 결코 반복돼서는 안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강민진 청년정의당 창당준비위원장도 "류 의원을 향해 '어이'라고 발언한 최 대표에게 심각한 유감을 표한다"며 "류 의원이 이에 대해 문제 제기했을 때, 무례한 언행이었음을 인정하지 않고 단순한 감탄조사였다고 둘러댄 점은 더욱 어이가 없다"고 질타했다.

한편 최 대표는 문재인 대통령 대선 캠프에서 홍보 고문으로 근무했다. '사람이 먼저다'라는 문구를 만든 광고 전문가다. 

1992년생으로 21대 국회 최연소 의원인 류 의원은 이날 국회 산자위 국감에서 공영쇼핑 전문위원(마케팅본부장) 채용 과정에서 경력 허위 기재가 있었다는 점 등을 문제 삼으며 최 대표에 부정채용 의혹을 제기했다. 

최 대표는 답변 도중 류 의원을 향해 "어이"라고 목소리를 높였고, 류 의원은 "어이?"라고 반문했지만 최 대표는 별다른 사과 없이 답변을 계속했다. 이후 공영쇼핑은 최 대표의 '어이' 발언은 호칭이 아닌, 감탄조사와 같은 혼잣말 표현이라고 해명했다. 최 대표 역시 '허위'라고 말한 것이 마스크를 쓰고 있어 제대로 전달되지 않은 것이라며 "오해가 있었다면 사과드린다"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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