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와이번스 최정(32)이 대기록에 도전하고 있다.
 

최정은 1일 인천 삼성전에서 시즌 39호 홈런을 터트리면서 40홈런까지 1개만을 남겨두고 있다. 홈런 1개만 더 기록하면 토종타자 역대 4번째로 2년 연속 40홈런을 달성하게 된다.

KBO리그에서 2년 연속 40홈런을 기록한 타자는 단 4명뿐이었다.

삼성 이승엽이 2002년(47홈런)~2003년(56홈런) 2년 연속 40개 이상을 기록했고, 현대 심정수가 2002년~2003년 각각 46홈런, 53홈런을 때려냈다. 그리고 메이저리거 박병호가 넥센에서 뛸 당시 2014년 52개, 2015년 53개를 쳐낸 바 있다. 외국인타자까지 포함하면 현재 밀워키에서 뛰고 있는 에릭 테임즈가 NC에서 2015년 47홈런, 2016년 40홈런을 기록했다.

최정은 지난해 개인 한 시즌 최다홈런인 40홈런을 때려내며 테임즈와 함께 공동홈런왕에 올랐다. 올해도 40홈런을 기록하면 KBO리그 역대 5번째, 토종타자로서는 역대 4번째로 2년 연속 40홈런 타자 기록을 세우게 된다.

올 시즌 최정의 홈런페이스는 무서웠다. 전반기에만 82경기에서 31홈런을 몰아쳤다. 2.6경기당 1개의 홈런포를 쏘아 올리며 시즌 50홈런에도 도전했다. 그러나 후반기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8월 11일 잠실 LG전에서 타격 후 달려 나가다 종아리에 통증을 느꼈다. 이후 대타나 지명타자로 경기에 출전하며 많은 기회를 얻지는 못했다.

다행히 최근 부상에서 회복돼 다시 3루수로 선발 출장하고 있다. 최근 4경기에서 타율 0.625(16타수10안타), 1홈런, 5타점으로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남은 16경기에서 1홈런만 더 추가하면 2년 연속 40홈런 기록을 달성하게 된다. 이뿐만 아니다. 2개를 더 때려내면 개인 한 시즌 최다홈런, 만약 7개를 더 추가한다면 외국인타자 호세 페르난데스가 세웠던 팀 역대 개인 한 시즌 최다홈런(45개) 기록도 뛰어넘을 수 있다.

 

 

사진=뉴스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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