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우먼 이경실이 남편의 성추행 사건을 간접적으로 언급했다.

23일 방송된 JTBC '인생토크쇼 터닝포인트’에서 방송인 이경실이 지난 2015년 발생한 남편 성추행 사건의 심경을 간접적으로 토로했다.

사진= JTBC

이경실은 2003년 전 남편과 이혼한 일을 전하며 "인생에 있어서 큰 시련기"라며 "더 견디기 힘든 건 아이들을 데리고 나가면 어르신들이 뒤에서 혀를 차는 소리가 너무 크게 다가왔다”라고 고백했다. 그러면서도 "어머니 때문에 마음을 다잡아야 했다”라고 전했다.

이후 현 남편과 재혼했지만 이경실의 시련은 끝나지 않았다. 2015년 남편의 성추행 사건이 발생한 것. 이경실 남편 최모씨는 지인의 아내를 성추행한 혐의로 징역 10개월을 선고받았다.

이에 이경실은 "그동안 시련이 몇 번 있어서 안 올 줄 알았는데 내 계획과는 별개로 시련이 왔다"라며 "바빠서 만나지 못한 친구들이랑 만났다. 제가 밖에서 안 나오면 어르고 달래며 어떻게든 같이 사람들과 같이 있게끔 끌어내 줬다. 그 친구들과 시간을 보내며 힘든 시간을 이겨낼 수 있었다"고 밝혔다.

근황에 대해 이경실은 "요즘 주부 코스프레를 하고 있다"며 "매 순간 어려운 일을 겪었을 때마다 일어날 수 있었던 건 가족이었다. 엄마이기 때문에 다시 한번 마음을 다잡았다. 저도 아들과 딸이 없으면 멋대로 살지 않았을까 싶다. 가족이 있기 때문에 마음을 잡을 수 있었다"고 솔직한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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