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창단 60주년을 맞은 KBS교향악단이 4월29일 예술의전당과 30일 여의도 KBS홀에서 제705회 정기연주회를 연다. 감미로운 봄음악 향연에서 주목할 점 3가지는 무얼까.

지휘자 타다아키 오타카

첫째. 일본인 지휘자와 연주자 콤비 플레이

일본인 지휘자 타다아키 오타카가 포디엄에 선다. 영국 훈장까지 수여 받았을 정도로 영국인 보다 더 영국적인 혼을 담아낸 엘가 해석으로 명성이 자자하다. 또한 17세에 1990년 차이콥스키 콩쿠르에서 우승하며 화려하게 데뷔한 천재 여성 바이올리니스트 아키코 스와나이가 베토벤 바이올린 협주곡을 협연한다. 아키코는 29일 예술의전당 공연 종료 후 오후 10시~11시 로비에서 팬 사인회를 진행한다.

 

둘째. 세계 3대 바이올린 협주곡

베토벤 바이올린 협주곡 D장조는 3대 바이올린 협주곡 가운데 수위를 장식한다. 베토벤이 만든 단 하나의 바이올린 협주곡이며 최대 걸작이다. 1806년에 만들어져 그해 말에 초연됐는데, 이듬해인 1807년 당시 유럽에서 피아니스트로서도 유명했던 클레멘티와 계약하는 과정에서 이 바이올린 협주곡을 피아노용으로 편곡하게 되었다.

바이올리니스트 아키코 스와나이

셋째. 엘가 교향곡

공연의 대미를 장식할 엘가 교향곡 제1번은 1911년에 작곡돼 같은 해 5월24일 런던음악제에서 엘가 자신의 지휘로 초연됐다. 영국이 황제를 잃은 국민의 깊은 애도를 표시하기에 어울리는 가락으로, 특히 제2악장의 장송행진곡은 매우 장엄하게 대영제국 국민의 쓸쓸한 애도감을 표현한다.

입장료는 2만~8만원. 문의: 02)6099-7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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