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김선호가 김해숙의 사연을 듣고 눈물을 글썽였다.

사진=tvN '스타트업' 캡처

31일 방송된 tvN '스타트업'에서는 해커톤 행사가 시작됐다. 최원덕(김해숙)은 차아현(송선미)과 만났다. 

많이 밉냐는 말에 원덕은 "밉다 뿐이냐. 꼴도보기 싫어.  내 아들 버린 며느리를 곱게 봐줄 시어머니가 세상에 어디 있겠니"라고 말했다.

아현은 "죄송해요. 달미는 그동안 어땠어요? 고생 많았죠"라고 눈물을 글썽이며 물었고, 원덕은 "많았지. 달미가 좋은 대학 붙었길래 등록금 내주려고 핫도그 가게 팔았거든. 그랬더니 그길로 대학 때려치고 알바해서 핫도그트럭을 사주더라고"라고 말했다.

이 말을 들은 한지평(김선호)은 주먹을 움켜쥐었다. 그리고 돌아가는 원덕을 만나 "저 찾아오지 그랬어요. 등록금 모자라다고 도와달라고 하지. 차라리 그때 그 7000만원, 나 주지 말지 그랬어요"라고 말했다.

그리고는 자기를 거둔 것을 후회한적 없냐고 물었다. 원덕은 "후회한 적은 없어도 아쉬운 건 있었다. 널 좀 일찍 만났으면 좋았겠다 했지. 그랬으면 명절때 화투도 쳐주고, 소풍때 김밥도 싸주고 너 무시한 놈 있으면 그놈 부모 만나서 싸워주기도 했을거 아냐. 부모 노릇 까지는 못해줘도 오지랖 넓은 옆집 할머니는 해줄 수 있었을텐데. 그게 좀 아쉽지"라고 말했다.

그러자 지평은 눈물을 애써 참으며 "별게 다 아쉽네"라고 말하고는 자리를 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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