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여파로 구직이 어려워진 상황, 대학생들 대부분이 겨울방학이 시작되기 전부터 아르바이트를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알바천국이 지난 11월 6일부터 9일까지 대학생 2047명을 대상으로 ‘겨울방학 아르바이트 계획’ 관련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96.3%가 ‘계획이 있다’고 답했으며 이들 5명 중 3명(62.3%)은 ‘겨울방학 2주~1달 전부터 구직을 시작할 것’이라 밝혔다.

이는 동일 응답자를 대상으로 지난해 구직 시기를 물었을 때 ‘겨울방학 2주~1달 전 구직을 시작했다(54.2%)’는 답변보다 8.1%p 높은 수치다. 더불어 겨울방학 시작 후 구직을 할 것이라는 답변은 14.8%로 지난해(25.0%)보다 10.2%p 낮아졌다. 대다수의 대학생들이 지난해보다 겨울방학 아르바이트 구직을 서두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겨울방학에 아르바이트를 계획하고 있는 이유로는 ‘당장 생활비 마련’이 75.2%(복수응답)를 차지해 압도적이었다. 이 외 ▲방학에도 규칙적인 생활을 유지하고자(35.6%) ▲내년도 학자금 마련을 위해(31.5%) 등이 있었다. ▲코로나 관련 제재로 딱히 할 게 없어서(22.6%) ▲해외여행을 떠나지 못하기 때문에(11.7%) ▲각종 대외활동, 공모전 등이 언택트로 바뀌면서 시간이 여유로워서(6.8%) 등의 코로나19 영향을 체감할 수 있는 답변들도 눈에 띄었다.

겨울방학 아르바이트로 가장 선호하는 업·직종은 단연 카페, 음식점, 패스트푸드 등 ‘서빙·주방(64.9%, 복수응답)’이 1위로 꼽혔다. 다음으로 ▲편의점, 드럭스토어 등 매장관리(52.2%) ▲사무보조(28.8%) ▲관공서(22.9%) ▲학원, 과외 등 교육(21.1%) ▲스키장 등 계절 특색 레저(20.1%) ▲재택(15.1%) ▲호텔, 리조트 등 관광(12.9%) ▲제조, 물류 등 생산·기능(12.5%) ▲배달·운전(2.3%) 순이다.

성별로 살펴보면 상대적으로 남성은 ▲레저(24.2%) ▲생산·기능(19.1%) 업·직종에 관심이 높았고, 여성의 경우 ▲사무보조(32.5%) ▲관공서(23.5%) 등을 선호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겨울방학 아르바이트 구직 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에 대한 질문에는 ‘근무지가 가까운 알바(56.7%, 복수응답)’가 1위를 기록했다. ▲정신적 스트레스가 덜한 알바(34.2%) ▲시급이 높은 알바(31.7%) ▲체력 소모가 크지 않은 알바(15.6%) 등이 그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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